태극기 휘날리며


 
세이클럽 이벤트(세이클럽 말고도 여러군데서 이벤트를 한 모양이다)를 통해 생각지도 못한 시사회(?)엘 가게 되었다.
 
길게 말할 것 없이, 전체적으로 TV에서 방영하는 6.25 특집극 정도 분위기이다.
 
신파조의 대사, 스토리, 거기에 주연들의 허름한 연기. (장동건, 원빈 정도니 얼굴이 받쳐주긴 한다)
까메오 출연 등에 의한 캐릭터들의 균형이 엉망.
장교 조연들의 뷁스러운 연기.
말도 안되는 람보식 액션과 어설픈 전술적 상황, 눈에 띄는 CG 처리.
 
우려대로 nationalism으로 흐르지 않은 것은 아주, 그나마 아주 다행이지만, 전체적으로 여러번 눈에 띄는 휴머니즘/폭력에 의한 보상이 상존하는 구조가 이렇게 대중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제목은 도대체 뭐고!!!) 그러한 가치의 모순에서 인간성을 찾으려했다고 하더라도, 관객들은 매우 혼란스러워 무엇이 무엇인지 구분은 못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 무엇을 말하려는 것인가?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거야?
 
진석 할아범의 회상으로서의 옴니버스 구조임에 착안하여, 인간의 기억이 어떻게 과거를 채색하고 미화하여 합리화시키는지에 관한 거짓말 영화라고 가상적으로(!) 설정하고, 실상은 과연 어땠을까를 상상하며 보니, 그리 지루하지만은 않아서 2시간 반이 금새 지나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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