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m – Wheels Of Fire


1. White Room
2. Sitting On Top Of The World
3. Passing The Time
4. As You Said
5. Pressed Rat And Warthog
6. Politician
7. Those Were The Days
8. Born Under A Bad Sign
9. Deserted Cities Of The Heart

I’ll wait in this place where the sun never shines;
wait in this place where the shadows run from themselves

귀찮아

언젠가부터 아주 자연스럽게 ‘귀찮아’는 다른 사람이 보기에 나의 생동함(또는 나의 예정된 죽음?), 나의 현명함(우하하!!!), 나의 물리학적 정의, 나의 의미없음만큼이나 나의 대표적인 성질이 되어버렸다. 적절한 변명을 꾸며대지 못하는 내 성격을 내 귀차니즘의 변명이라 하련다. 내가 차마 하기 싫은 것은 죽어도 하기 싫고, 진짜 싫다고 한다면, 내 순진한 친구들이 마음의 상처를입을까마 적당히 둘러대는 변명이라 하겠다.

‘귀찮아’라는 한마디는 매우 유용한 변명이라는 개인적인 의미 이외에도 좀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귀차니즘이 언젠가부터 매우 일반적인 신드롬처럼 변하면서, ‘귀찮아’라는 말은 그 본연의 포스트모더니즘적 성격을 잃어버렸다. 따라서, 귀차니즘에의 대입이 자의든 타의든간에 매우 싫어져버렸다. 남들이 많이 하는 것들은 아주 딱 질색이다.

그런고로, 나의 타고난 본성을 이겨내고 성실해져버릴 필요가 생겨버렸다. 귀차니즘과 성실이 아닌 제 3의 길은 과연 있을까?

Dire Straits – Dire Straits


1. Down to the waterline
2. Water of love
3. Setting me up
4. Six blade knife
5. Southbound again
6. Sultans of swing
7. In the gallery
8. Wild west end
9. Lions

‘Down to the waterline’의 도입부는 시야가 흐릿하고 몽롱한 상태에서 순식간에 온몸으로 알코올이 퍼져나가는 그 쾌감같달까.

대장금

오랜만의 드라마 시청 프로젝트. 이영애보다도 장금의 아역배우가 마음에 든다. 내 결혼에 대한 positive 입장에 플러스 1점. (무..물론 무리가 있는 것은 알고 있다!) 전날 프로에서 예단에 대한 폐해 방영을 보고서 암울해 다시 마이너스 -2.

바람난 가족

‘처녀들의 저녁식사’의 임상수 감독.

1,

이들은 어떻게 보면, 매우 평범한 가족의 구성원으로 보일 뿐이다.
안정된 가족의 모습, 적당한 외도, 남편과 아내의 완벽하게도 밸런스 있는 몸,
어린 아들의 나이답지 않은 생각..
스크린 상에서만 허용되는 이러한 평범하지 않은 ‘평범함’이 결함의 원천이 되어,
비롯되는 희비.. 정도의 매우 평범한 플롯.

2.

영화에서 줄곧 말하고 있는 바를 한마디로 하자면,
‘네 삶이나 똑바로 살아라’

‘내 삶에 너무 많은 간섭은 말아줘요’의 원칙을 고수하는 나로서는
강력하게 공감, 원츄를 던지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러한 원칙은 많은 깨어있는 인간들의 경구이겠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
감독의 히스토리를 생각하다보면,
여성들에게의 상징적 메시지가 결말로 가면서 점점 더 강렬해진다.
(특별히 이 영화를 여성적인 입장에서 볼 필요는 없겠지만)

결말 부근에서 호정이 섹스 중 울음을 터뜨리는 장면은,
굳이 페미니즘적인 문맥에서 해석하지 않더라도
자신을 한 독립된 인간으로서 자각하는 최고의 감동적인 장면이 아닐 수 없다.

3.

호정이나 그의 아들 수인이라는 캐릭터와
몇몇 장면에서 강조되는 바는 ‘솔직함’이다.
영작은 상대적으로 솔직하지 못한 캐릭터이다.
(자신의 애인에게만 솔직하다)

영화에 나오는 가족들 모두 kewl하거나 적어도 kewl한 척 하려하는
캐릭터이지만, 호정과 영작이 결국 결별하는 것은,
서로가 솔직함에서 가장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아서 였을까.
(물론 여러가지 다른 요인들도 있지만)

4.

영화를 보면서 왜 사람들이 웃을까 하는 질문을 던진다.
유머스러운 상황이라는 것은 그 ‘부적절함’에서 발생한다.
그들은 스크린 위에서 자신의 삶의 복제판을 보았기 때문일까,
아니면 그들을 아예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일까.
글쎄 둘다가 아닐까?

5.

내 기억력이 그리 좋지는 못하지만, 아마 한국 영화 중 열손가락
안에 드는 추천작에 충분히 꼽을 수 있을 듯 하다.

관객에게 어떤 식으로 해석되든 이 영화가 메가박스 1관에 걸린다는 것은
세상이 뭔가 변하고 있긴 한 모양이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Half-Life 2

Half-Life 2가 이번에 E3에 공개된 대로의 플레이만 가능하다면 또 하나의
전설을 만들 듯 하다. DOOM3가 무색할 정도. 기대 이상. OMG!
1. 물리엔진
글쎄 잘 만들어진 물리엔진이라고 하면 SOF2 정도밖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SOF2에서 그런 물리엔진을 게임 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상 깊지 않았었는데, 하프 라이프 2에서는 게임 플레이 시
그 활용이 돋보인다.
– 주변의 물건을 들어 적을 공격하거나 주변 환경에 변화를 가할 수 있는 무기
– 적의 공격이 물체들에 영향을 미침 (밀려난다든가)
– 주변 환경에 변화를 가함으로써 적을 제거할 수 있음.
(총기로 모두 처리해도 되겠지만, 훨씬 흥미로운 플레이를 할 수 있다)
2. 적이나 동료들의 AI
HL 원작에서 가장 돋보이던 것으로 여전히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자세한 것은 동영상 만으로는 파악하기 힘듬.
3. 외계생물이 침입한(공존하는?) 행성(지구?)의 분위기
전작에 나오는 헤드크랩부터 시작해서 War of worlds에 나오는 듯한
세발 가진 커다란 기계(생물?), 건물들, 모두 최고다.
이런 게임들은 보면 게임은 하나의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의 우리나라 게임들을 보면… 암울하다.
4. 기타
– 드디어 진짜 차량이 등장한다.
하프1 엔진에서 아쉬웠던 점이라고 할 수 있다.
– 외계 생물체를 유인해서 적과 싸우게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