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랜만에 읽은 자연과학 서적. 끈이론 String Theory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끈 이론이란 고전적인 주류(?) 이론과는 달리 모든 물질의 기본 단위는 입자가 아니라 ‘끈’이라고 주장하는 이론이다. 초대칭 super symmetry 이라는 개념과 함께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다 보면, 1차원의 끈은 n차원의 membrane이 되고, Superstring theory와 M-theory가 등장하게 된다.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다보면 공간찢기같은 위상 변환, 초대칭짝 같은 것들이 어떠한 물리학적 의미를 갖는지를 이해하지 못하면서, (내가 이해하기로는 이러한 논리 전개부터가 speculation이나 실험으로부터 나왔다기보다는, 수학적 대칭성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즐기기란 좀 곤란한 것 같다. 뭐, 그래도 비슷한 얘기를 하는 SF 소설 정도는 (만약에 그런 소설이 나온다면 말이다) 이해할 수 있는 소양을 갖추게 되었다는 것에 만족. 이 책의 반 정도는 상당히 재미있고 잘 쓰여진, (7/10 point!)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에 대한 introduction 이기도 해서, 그것만으로도 만족스럽긴 했다. GUT에 약간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나, 심지어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의 이해를 다지고 싶은 사람에게도 추천할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칼 맑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저작 선집 中 <임금 노동과 자본>
오랜만에 읽어보려는 사회과학 서적. 1849년 마르크스가 신 라인 신문에 게재한 논설이다. 노동자와 자본가의 경제 관계에서 임금과 자본/이윤의 관계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 공산당 선언, 독일 이데올로기에 이어, 마르크스 공산주의의 기본 개념을 다지기 위한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