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은 다 알듯이, 지난 금요일에 WOW 오픈 베타 서비스가 시작했다.
함께 플레이할만한 그룹이, 학교와 회사쪽, 그리고 마이너한 그룹으로 나뉘었다. 내가 플레이하는 캐릭터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Lrinal: 언데드/사제, Lv. 9 (전쟁/하이잘)
- Degoth: 언데드/전사, Lv. 7 (전쟁/하이잘)
- 아라드리에니엘: 엘프/드루이드, Lv. 1 (전쟁/달라란)
맨 처음 만든 캐릭터는 사제 클래스의 Lrinal인데, 셔러/오브데쓰 군과 함께 플레이하다보니, 다들 너무 자주 죽는 것이었다. 그래서, 따로 전사 캐릭터 Degoth를 키운 것인데, 초반이라서 그런지, 파티 플레이할 때보다 솔로로 플레이하는 것이 렙업이 훨씬 빠르다는 느낌이었다.
WOW의 명성 때문인지, 아니면 블리자드 코리아가 제대로 준비를 안한 탓인지 몰라도, 사람은 몰리고, 몹은 없고, 서버들은 랙이 심해서, 초반 퀘스트를 클리어하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금요일에는 일찌감치 멀리 나가서 플레이 하고, 오늘 아침 일찍 들어와서, Lrinal/Degoth 모두 초반 퀘스트를 클리어해주었다.
오후부터는 서버 셧다운 공지를 하더니, 지금까지도 서비스를 재시작 하지 않고 있다. 뭔가 시스템/리소스에 문제가 있나보다. Scalable해서, scaling을 하느라고 그런걸까? 서비스 시작부터 ‘장애’라니, 플레이어로서는 좀 괴롭다. 여하튼 WOW의 인기/기대도를 체감할 수 있는 ‘이벤트’였다.
아무래도 MMORPG에는 (특히) 매우 불성실하기 때문에, 레벨 15 정도가 내 캐릭터들의 한계로 추정되고 있다. 슬슬 플레이하면서 기분이 나면, 스샷도 좀 올려보도록 하겠다. (WOW 육아일기 같은 건 절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