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ML 페이지에서 의외로 title element를 소홀히 취급하는 페이지들이 많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경우는 페이지의 내용에 대한 제목이 아니라, 1) 사이트나 서비스의 이름을 제목으로 가지는 페이지들이다. 다른 한가지는 2) 제목이 아예 비어있는 경우다. HTML 4.01 specification은 분명히 title element가 페이지의 내용을 나타낼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Authors should use the TITLE element to identify the contents of a document. Since users often consult documents out of context, authors should provide context-rich titles. Thus, instead of a title such as "Introduction", which doesn’t provide much contextual background, authors should supply a title such as "Introduction to Medieval Bee-Keeping" instead. [7.4.2 The TITLE element]
title element가 중요한 것은 단지 스펙 때문은 아니다. 웹을 사용할 때, 페이지에 관한 가장 기본적인 semantic을 표현하는 것이 바로 title element고, 실제 어플리케이션에서 여러가지로 활용되고 있다.
일단, title element는 대부분의 agent가 웹페이지를 보여줄 때 기본적으로 보여주어야만 하는 정보다. 대부분의 웹브라우저들은 물론 title element를 윈도우의 title bar 등에 표시해주거나 적어도 위쪽에 표시해주고 있다.
For reasons of accessibility, user agents must always make the content of the TITLE element available to users (including TITLE elements that occur in frames). The mechanism for doing so depends on the user agent (e.g., as a caption, spoken).[7.4.2 The TITLE element]
웹브라우저의 기본적인 기능 중 하나인 북마크를 할 때도 title element가 사용된다.
검색 엔진들은 검색 결과에 해당하는 페이지들을 리스팅할 때 title element를 강조해서 보여준다. 만약 제목을 사이트의 이름과 같은 것으로 해놓는다면, 어느 누가 그 페이지를 열어보고 싶을까?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검색 엔진은 크롤러가 수집한 페이지의 중요도를 평가하기 위해 title element를 우선적으로 사용한다. title element는 HTML 페이지에서 몇 안되는 semantic을 위한 element일 뿐만 아니라, 스펙에 의해 항상 존재함이 보장되는 정보다. HTML 초기 스펙부터 존재했던 element기 때문에 오래된 페이지라도 대체로 title element는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여러가지 점에서 title element가 가지고 있는 정보는 검색 엔진이 활용하기에 상당히 편리하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라마(Last Mind의 줄임말)의 경우에는, 몇개월 전에 MT 템플릿을 정리하면서, 인덱스 템플릿을 개별 아티클 템플릿으로 복사해서 수정하는 바람에, 개별 아티클 페이지들의 제목이 전부 인덱스 페이지의 제목으로 리셋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이후로 그 사고에 대해서 모르고 있다가, 최근에야 알아채고 수정할 수 있었는데, 그래서 구글은 바뀐 제목의 페이지를 반쯤 인덱싱한 상태다. 일반적으로, 제목이 제대로 달린 (한글 제목의) 페이지는 거의 구글의 첫 페이지에 나오지만, 그렇지 않은 페이지는 그렇지 않다. 제목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자신의 페이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에 걸맞는 대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먼저 title element를 제대로 대접해줘라.
확실히 검색엔진에서도 큰 영향을 끼치더라고요.
http://www.google.co.kr/search?ie=euc-kr&oe=euc-kr&q=너는%20내%20운명
이런 약간은 황당한 경우;도 있거니와;
의외로 한글로 된 좋은 정보들이 많지 않은 것 같아요. 라마 같이 별로 인기 없는 블로그 글도 구글 탑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물론 최근에 생성되었다는 사실 때문에 약간의 이익이 있긴 하겠지만.
저도 ‘실용예제로 배우는 웹 표준’을 읽은 뒤부터는 많이 신경쓰고 있습니다. 뭐 이렇게 알아야 할 것이 많은지…. ^^
아, 그 책, 한번 읽어봐야하는데..
코멘트 남길 때까지만 해도 제 블로그는 제대로 되어 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블로그 개편하면서 놓쳐버린 듯 한데, 바로 수정했습니다. ^^.
태터툴즈 수정하여 title 태그 제대로 넣기.
얼마전에 세랍군이 자신의 블로그에서 포스트의 제목이 HTML의 title 태그에 제대로 반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곧 title 태그의 중요성에 대한 언급이 그의 블로그에 올라왔…
예전에 스킨을 만들어 쓸때는 고려했었는데 요즘에는 디폴트 스킨만 쓰다보니깐 생각못하고 있었습니다. (수정의 디폴트 스킨들은 전부 위의 내용을 지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제 살짝 수정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