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인기있는 히어로즈(Heroes)의 22화가 현지시각으로 2007년 5월 14일 오후 9시에 방영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대략 오늘 오전 11시 정도라고 보면 되겠죠. 한글 자막은 오후 5시 30분 경 디씨 히갤에 올라왔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웹검색 서비스들은 어떨까요? 다음은 한국 시각으로 2007년 5월 14일 오후 9시 30분경에 검색한 결과의 첫페이지들입니다. (이러한 결과를 처로군이 처음으로 제보해주었습니다.)
결과를 요약하면, 네이버는 웹검색을 통해 씨즐 게시판의 글(오후 7시 30분경)에서, 다음은 블로그 검색을 통해서 (오후 6시 30분경)자막을 얻을 수 있었지만, 엠파스와 구글, 다음의 새로운 웹검색은 검색에 실패했습니다.
네이버와 다음은 2, 3시간 정도 내에 국내의 웹을 검색 결과에 반영할 수 있다는 얘기지요. 네이버의 지식인과 같은 자체 커뮤너티 효과를 무시하더라도 말입니다. 네이버 지식인을 고려하면 더욱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의 박지윤 아나운서 사건의 경우에도 사건 후 4시간 정도 경과 시점에서 구글 검색에서는 전혀 알 수 없지만, 네이버에서는 지식인을 통해서 그 사건을 알 수 있었죠.
다음의 결과는 상대적으로 손쉬운 블로그 검색에서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고 웹 검색결과에서는 얻을 수 없다는 점(웹 검색결과에 히갤 결과가 나온 것은 좋았지만, 원하는 결과가 아닐뿐더러 12시간 이전의 결과입니다.)이 네이버 쪽에 손을 들어주게 만드는군요. 엠파스는 네이버나 다음의 수준을 전혀 따라가지 못해서 실망스럽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단편적이고, 하나의 현상에 불과하지만 그 원인은 국내 검색엔진들이 국내 웹의 freshness에 좀 더 신경을 쓰고 있거나, 국내 웹의 특성(이를테면 게시판 위주)에 잘 맞추어 작동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나는대로 이러한 테스트를 여러번 반복해서 좀 더 객관적인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어야할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실험을 하셨군요. 어떤면에서는 우리가 서로 다른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두가지 검색엔진을 가졌다는 점에서는 다행이기도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이제 막 나오는 자막을 찾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사람한테는 아주 유의미한 검색이고.. 또 구글 같은 곳에서 찾아지는 결과는 그 편에서는 아주 유익하지만, 모두가 그 결과를 원하는건 아니니까요.
네, 맞습니다. 그러고보니 구글 이전 시대에 애용하던 Copernic이 건재하더군요.
다음번엔 최근 이슈의 최근 정보에 관해서가 아니라 이미 산재해있는 과거 특정 정보에 관한 리이슈 검색이 시도되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