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에서의 이슈 때문에 SNS에서 N95 마스크가 많이 언급되고 심지어 신문기사까지 나오길래 N95란 무엇인지 찾아보았다. N95, N99, N100 등의 명칭은 미국 CDC산하의 기관인 NIOSH가 FFR (filtering facepiece respirators) – 소위 마스크, 정확히는 마스크와 FFR은 구분되고 있음. – 의 필터링 능력이 무엇이고 어느 정도인지를 검사하고 인증했음을 나타내는 것.
NIOSH가 제시하는 특정 테스트 조건에서 N95, N99, N100은 각각 기름 성분이 아닌 에어로졸에 대해서 95%, 99%, 99.97%의 필터링 성능을 나타냄. 공무원 스러워 보이는 분들이 착용하고 있어서 조금 화제가 되었던 3M 1860 Surgical Mask는 Surgical N95로 분류되는데, N95 인증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FDA의 Surgical Mask 인증도 받은 것을 의미하고, Surgical Mask의 기준은 밀폐기준이나 입자의 크기 기준등이 NIOSH의 기준보다 약하기 때문에 (당연히도) NIOSH 입장에서는 크게 의미있게 보고 있지는 않은 듯.
대체로 가장 많이 통과를 하는 입자의 크기는 100nm 이하 (30-60nm)이고 그 외에는 대체로 100%에 가까운 필터링 성능을 보여준다고 하는 듯. 바이러스의 크기가 10nm ~ 1um이라고 하고, 실제로 바이러스가 공기중으로 이동할 때는 액체 형태의 다른 입자와 함께 이동할 것으로 추측되므로 꽤나 신뢰할만한 듯. (영화 등을 보면서 어떻게 마스크 따위로 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수 있는 거지라는 의문이 많이 들었다는 점을 고백.)
NIOSH가 인증 시 테스트 규격은 NaCL 에어로졸을 사용하고 있는데, 생물학적 조직 입자를 포함하는 에어로졸의 투과율보다 NaCl 에어로졸의 투과율이 더 높기 때문에 좀 더 엄한 테스트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는 듯 하다.
NIOSH의 FFR 인증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입자 (가공된 나노 입자)나 여러가지 상황(작업 환경처럼 밀도 등이 변화할 수 있는 환경)에서의 성능 연구가 여러모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므로 어느 정도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것 같다.
이러한 기준을 만족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마스크와 얼굴 표현 사이로 입자들이 새어들어오지 않도록, 마스크가 고무 같은 부품에 의해 얼굴에 완전히 흡착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므로,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에는 굉장히 힘들 것 같고, 의료진이나 빈번하게 노출되는 환경에 있는 검역 관련 직원들이나 사용하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
Amazon Japan에서 마스크 제품 상위권에 나오는 N95 마스크는 다음의 2가지 제품인데, 의외로 불편함에 대한 불만이 별로 안보여서 한번 시험삼아 사볼까 하는 생각도 들고 있다.
덧. 참고로 일본 일반인용 마스크 제품에서 자주 언급되는 PM2.5는 2.5um이하의 입자를 의미.
References
- http://www.cdc.gov/niosh/npptl/topics/respirators/disp_part/
- http://blogs.cdc.gov/niosh-science-blog/2009/10/14/n95/
- http://www.ncbi.nlm.nih.gov/pubmed/18477653
- http://www.researchgate.net/publication/266503585_Assessment_of_NIOSH-approved_N95_filter_performance_against_varying_conditions
- http://www.fda.gov/MedicalDevices/ProductsandMedicalProcedures/GeneralHospitalDevicesandSupplies/PersonalProtectiveEquipment/ucm055977.htm
- http://www.hankookilbo.com/v/422197a59a414fefa2238ae04d90bf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