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아’라는 한마디는 매우 유용한 변명이라는 개인적인 의미 이외에도 좀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귀차니즘이 언젠가부터 매우 일반적인 신드롬처럼 변하면서, ‘귀찮아’라는 말은 그 본연의 포스트모더니즘적 성격을 잃어버렸다. 따라서, 귀차니즘에의 대입이 자의든 타의든간에 매우 싫어져버렸다. 남들이 많이 하는 것들은 아주 딱 질색이다.
그런고로, 나의 타고난 본성을 이겨내고 성실해져버릴 필요가 생겨버렸다. 귀차니즘과 성실이 아닌 제 3의 길은 과연 있을까?
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