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rpm이 dpkg에 비해 나쁘다는 얘기가 있다. 자주 들리는 얘기임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근거가 따라다니지 않으며, rpm과 dpkg를 동시에 ‘잘’ 써본 사람이 드물다는 점 때문에, ‘미신’이 아닌가하는 의심이 크게 들었다.
일단 나의 경험을 얘기해보자면, 학교 다니던 시절에만 redhat을 쓰고 이후에는 FreeBSD, 지금 회사에선 debian을 쓰고 있기 때문에, 동시에 사용하면서 비교해본 적은 없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rpm을 사용할 때 가장 불편했던 점은 dependency에 해당하는 package들을 모두 따로 www.redhat.com이나 www.rpmfind.net에서 받아서 써야한다는 것, 그리고 cyclic dependency가 있으면 update하기가 불편해지는 점 (내가 기억하고 쓰는 rpm command line option은 ‘rpm -qa’와 ‘rpm -Uvh’ 밖에 없기 때문일지도) 이었다. 하지만, 데비안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pakaging system인 dpkg가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apt가 해결하는 것이란 것은 rpm와 dpkg의 비교에서 항상 사람들이 혼동하는 사실중의 하나다. redhat에서 제공하는 상용 패키지 관리툴인 up2date가 apt에 equivalent한 product라고 볼 수 있는데, RHN에 등록해야하고 또 무료로는 불편한 점(업데이트 주기에 제한)이 있어서 사용을 그만두었었다. 하지만, 현재는 “ Yes, but it no longer uses the Red Hat Network (RHN). (It still downloads from the Red Hat servers, you just can’t use the features of the Red Hat Network.”라고 한다. (from http://www.fedorafaq.org/#up2date)
이러한 package management tool에는 up2date, yum, apt가 있다. apt야 debian에서는 검증된 시스템이지만 rpm 쪽에서는 porting 중이고 아직 신뢰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 같다. (?) up2date는 위에서 말한대로 RHN에 관련된 문제없이 사용가능하다. 결국, rpm에서도 package management tool로서 3가지의 option이 존재한다는 것인데, 한번 써봐야할 것 같다.
결국, 내가 직접 경험한 차이도 rpm과 dpkg 자체와는 관련없는 외적인(package management) 문제라는 것인데, 주변 사람의 얘기를 들어보아도 거의 비슷한 의견을 들려주었다.
다음은 googling을 통해 얻은 rpm과 dpkg의 비교에 관한 page들인데,
- http://list.waikato.ac.nz/pipermail/wlug/2001-March/010604.html
- http://www.debianplanet.org/node.php?id=248
사실, 단순한 package의 사용자 측면에서는 느끼기 힘든 차이들(pros and cons)인 것 같다.
다음은 RPM의 문제를 지적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article인데, 역시 마찬가지.
결론은 사용자 (특히, 나)의 입장에서 rpm과 dpkg는 별로 차이가 없으며, rpm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package management tool(up2date w/o RHN, yum, apt)을 한번 사용해보자는 것.
공감가는 이야기입니다 :)
하도 그렇게 들었던 것 때문에 rpm이 dpkg에 비해 안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똑같이 apt를 사용하니 차이도 모르겠더랍니다 :)
그렇지만 레드헷계열에서는 주로 yum을 사용하는데…
전 apt쪽의 시냅틱관리자 GUI가 더 편하더라구요 :)
yum gui는 너무 복잡해서…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