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서린 쉬퍼 인터뷰에서 인용:
스톡옵션을 비용 처리하지 않으니까 기업이 스톡옵션을 주는 것에 대해 아주 관대해진 겁니다. 현금으로 과도한 보수를 지급하면 당장 기업의 이익이 줄어들어 주가가 떨어질 뿐 아니라, 언론이나 정치권의 주목을 받게 되고 노조도 임금인상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스톡옵션을 주면 이익도 줄지 않고, 주목도 받지 않으니 큰 부담 없이 스톡옵션을 준 겁니다. 이게 심각한 문제를 낳은 거죠. 예를 들어 회계부정을 저질러서 고의적으로 이익을 낮게 보고한 후 낮은 가격에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을 받고, 다음에는 지난 기간에 낮게 보고한 만큼 이익을 부풀려서 주식 가격을 끌어올린 후 스톡옵션을 파는 것이죠.
스톡옵션이란 주식을 대상으로 하는 콜 옵션의 일종이며, 비현금성 보상으로 지급된다. (Wikipedia의 정의)
위의 인터뷰 토막에서 지적하고 있는 것은 스톡옵션이 스톡옵션을 지급할 당시의 회계기간에 비용 처리되지 않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주주를 속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극단적으로는 회계부정의 목적 또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는 이러한 스톡옵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미국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스톡옵션을 비용처리하도록 되어있는 모양이다. 인터뷰에서도 언급되듯이, 미국과 한국은 세부적인 회계처리 방식에 대해서는 법으로 강제하기 보다는 표준적인 규정집(GAAP, 기업회계기준서)과 이를 규정하는 정부 위원회(FASAB, KASB)를 두고, 증권거래소(Stock Exchange)가 실질적으로 강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항상 공시에서 스톡옵션 관련 항목을 점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