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ed: The New Science Of Networks
네트워크 이론의 소개서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 책은 Albert-Laszlo Barabasi와 그의 동료들이 고안된 용어인 Scale-free network에 대한 소개서이다. Barabasi는 Scale-free network를 random connectivity network와 대조시켜서 설명하고 있는데, 가장 큰 차이는 바로 scale-free network의 경우, connectivity의 distribution이 매우 uneven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성질로부터 scale-free network만의 독특한 성질이 파생된다.
Barabasi가 scale-free network의 개념을 도입하게 된 계기이자, 첫번째 실례는 바로 인터넷이다. 인터넷의 각 페이지 또는 서버를 node로 표현하고, 연결상태를 edge로 나타낼 경우, 대부분의 노드는 leaf이고 소수만이 많은 edge를 가질 것이라는 것은 왠만한 computer scientist/engineer라면 모두 직관할 수 있는 사실일 것이다. scale-free network는 인터넷에서의 많은 연결을 가진 node와 같이 ‘very connected hub’을 가지고 있다는 중요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소수의 ‘very connected hub’의 존재에 의해서 ‘small world’ network(어떤 두 node 사이의 링크 수는 매우 작다)라든가 random failure에 대한 안전성, very connected hub의 failure에 대한 취약성 같은 특성들이 다시 파생된다.
Scale-free network의 생성 조건에 대해서 Barabasi는 단지 두가지 rule만을 제시한다.
a) growth
a) preferential attachment (새롭게 추가되는 node는 많은 link를 가진 node에 연결되는 것을 선호한다.)
책의 표지 같은데에서는 매우 거창하게 소개하고 있지만, random-connectivity로 제약된 시각으로부터 벗어나 scale-free라는 개념을 발견해낸 것 외에는 그다지 새로운 것은 없어 보인다. Complex system이나 Chaos theory쪽 연구의 한 성과 정도로 보이는 정도랄까. 좀 더 사실대로 말하면, 나로서는 이 분야에 대해서 아는게 별로 없어서 중요성도 제대로 평가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인정해야할 것이다.
책의 전반은 위와 같은 scale-free network의 소개가 이어지고, 후반은 scale-free network에 대한 실례들을 계속 보여주는데, 지적인 즐거움이 탁월한 전반과는 달리 후반은 시간낭비라고 생각될 정도로 매우 지루했다. scale-free network의 stereo type을 보여주는 것 보다는 어떤 변수가 작용해서 scale-free network의 variant가 이런이런게 있다 같은 식으로 진행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따라서, 반 정도를 읽고 난 후 인터넷 서핑을 해보는 것을 추천!
이 책을 읽고나서 scale-free network 자체보다는 complex system이나 choas theory 쪽을 좀 더 공부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Scale-Free Networks
Wikipedia
http://en.wikipedia.org/wiki/Scale-free_network
Emergence of Scaling in Random Networks from Science
http://www.nd.edu/~networks/Papers/science.pdf
(Barbarasi가 Scale-Free Networks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으로 보임.)
Scale-Free Networks from Computerworld
http://www.computerworld.com/networkingtopics/networking/story/0,10801,75539,00.html
Scale-Free Networks from Scientific American (May 2003)
http://www.nd.edu/~networks/PDF/Scale-Free%20Sci%20Amer%20May03.pdf
Study of Self-Organized Networks at University of Notre Dame
http://www.nd.edu/~networks/index.html
Releated Field(?)
Linked를 읽으면서 떠오르던 keyword들.
Wikipedia: Complex System
http://en.wikipedia.org/wiki/Complex_system
Wikipedia: Dynamic Systems
http://en.wikipedia.org/wiki/Dynamical_systems
Wikipedia: Choas Theory
http://en.wikipedia.org/wiki/Chaos_theory
저두 이 책 중반까지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후반부는 읽다가 그냥 덮어버렸네요. 저는 이걸 보고 인간의 지적 능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낀 것이, 무작위해 보이는 세상에서도 일반적인 법칙을 도출해 낼 수 있다는 것이었지요. random-connectivity의 network model은 수학자다운 사고를 보여주고, scale-free network는 형이 상학에서 좀 더 실시계로 내려온 귀납적, 과학적 사고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network 이론은 이론 자체의 대단함 보다는 응용될 수 있는 분야가 넓다는 점에서 훌륭한 시도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