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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uffle에 Miranda 설치하기

Miranda in Shuffle

Shuffle에 Firefox를 설치해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나 방학 때 현장실습 했던 회사에서도 유용하더군요. 개강해서 PC실에 들러서 놀고 있는데, 갑자기 Google Talk를 쓰는 친구가 잘 살아있나 확인하고 싶어졌습니다. 역시 PC실에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수 없기 때문에, 셔플에 뭔가를 깔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Google Talk는 안될 것 같고 (실제로 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 아, lunamoth님이 얘기했던 Miranda가 어떨까요? 의외로 간단하게, zip format의 Miranda 배포판을 다운로드 받아서 셔플에 풀어놓는 것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더군요.

MSN, Jabber, IRC 외의 다른 모듈은 다 내리고, 적당히 설정해주는 것으로 쓸만하게 되었습니다. Jabber 모듈을 Google Talk 쪽으로 접근하도록 설정하는 것은 Google의 가이드lunamoth님의 가이드를 따랐습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Google의 것에는 OpenSSL 파일을 설치해주는 것이 빠져있죠.

아이콘 모음을 하나 받아서 설정해주었습니다. amicons라는 건데요. 괜찮습니다. 스킨은 마음에 드는 것을 찾기가 힘들어서 그만 뒀습니다. 기본 대화창조차도 플러그인으로 되어있는데, 폰트를 설정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좀 불편하더군요. 역시, 적당한 대체 플러그인을 못찾겠습니다. 좋은 거 알고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gaim 외에 멀티프로토콜 메신저는 처음 사용해보았는데요. gaim에 비해 장점이라면, 인터페이스를 변경하는 것이 gaim에 비해 좀 더 자유로운 것 같다는 것입니다. 사실, 기본 인터페이스만 보자면 gaim과 별로 다를 것도 없긴 하죠. 그러고보면, gaim은 GTK+도 깔아주고 해야하니까, Shuffle에 설치하기는 좀 불편할 것 같기도 하네요. (따로 패키지가 있으려나요.) 데스크탑에서는 다양한 메신저들(MSN, Skype, Google Talk, Tachy, Nateon)을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데스크탑에서 멀티프로토콜 메신저를 사용할 생각은 들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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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sted Computing Group

Microsoft’s Machiavellian manoeuvring by Bruce Schneier

Trusted Computing Group (이하, TCG)은 Microsoft, Sony, AMD, Intel, IBM, Sun, HP와 같은 메이저 IT 업체들을 주축으로 하고 있는 컨소시엄이다. TCG의 기본 아이디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예를 들면, 하드웨어가 OS의 신뢰성을 보장하고, OS가 어플리케이션의 신뢰성을 보장해주는 식이다.

(예전에 저작권에 관한 이슈가 불거질 때, 태준형과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TCG에 대해서 듣게 되었고, TCG에 대해서도 많은 얘기를 했었다. 다음 내용들은 그 얘기들에 기초하고 있다.)

예컨대, DVD의 불법적인 복제를 막고 싶다고 하자. 현재의 PC에서는 DVD의 내용이라고 할 수 있는 영상과 음성은 어떻게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거쳐 사용자에게 전달이 되어야하기 때문에 DVD에 담긴 데이터에 접근하는 모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막는 것만이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여기에는 DVD 롬과 OS, DVD를 재생하는 소프트웨어, 그래픽 카드, 심지어 모니터도 포함될 것이다. 이러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요소 중 하나라도 복제를 방지하도록 설계되어있다는 보장이 없다면, 그 DVD에 담긴 데이터는 절대로 그러한 요소로 전달되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PC와 같은 열린 플랫폼 보다는 DVD Player들, XBOX나 Playstation과 같은 닫힌 플랫폼을 선택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닫힌 플랫폼들은 그 특성상 PC 시장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으며, 분명 아직도 전쟁중이다. TCG의 노력은 아마도 열린 플랫폼에서도 신뢰의 보장을 구현해보자는 것이다.

분명히 이것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우리나라 은행 사이트들에만 들어가면 잡다하게 설치되는 ActiveX들은 짜증스럽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의 은행들은 절대로 사용자들과 사용자들의 PC를 믿을 수 없다는 것인데, 이것이 valid한 의견이든 아니든 간에, 은행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ActiveX를 없애고 싶다면, 은행 사이트들은 키로깅 소프트웨어나 백도어가 없거나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보장을 OS로부터 받을 수 있어야할 것이다. OS는 은행 사이트로의 모든 형태의 접근에 대한 다른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의 접근을 통제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물론, 그 OS를 믿을 수 있는가하는 문제는 또 다른 방법으로 (예를 들어, 하드웨어를 통한 인증)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제대로 된 TPM이 PC에서 구현이 된다면, 우리는 현재보다는 좀 더 편하게 인터넷 뱅킹을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문제는 있다. TCG 또는 TCG의 회원사들은 항상 선한 의도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TCG라는 조직 자체가 일종의 권력이며, TCG의 외부에 있는 하드웨어 또는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그 권력에 의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뿐만 아니라, TCG가 컨텐츠 산업의 이익을 대변하며 디지털 컨텐츠를 절대로 복제할 수 없도록 하는 세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간혹 영화에 나오듯이 더럽고 어두운 지하에서 펑크족 머리를 하고 주인공에게 불법적으로 복제를 해주는 세상말이다.)

Bruce Schneier는 TCG가 내놓은 문서인 Design, Implementation, and Usage Principles for TPM-Based Platforms을 소개하면서 이와 같은 우려를 표시한다.

That sounds good, but what does "security" mean in that context? Security of the user against malicious code? Security of big media against people copying music and videos? Security of software vendors against competition? The big problem with TCG technology is that it can be used to further all three of these "security" goals, and this document is where "security" should be better defined.

하지만, 이 문서는 TCG의 선한 의도를 표명하고 있고, Bruce Schneier도 이 문서에 쓰여진대로만 따른다면 그것은 좋은 가이드라인이라고 평가한다.

Complaints aside, it’s a good document and we should all hope that companies follow it. Compliance is totally voluntary, but it’s the kind of document that governments and large corporations can point to and demand that vendors follow.

Bruce Schneier가 한가지 더 우려하고 있는 것은 Microsoft의 행동이다. Microsoft는 TCG의 회원이지만, 이 문서의 기초를 더디게 만드려고 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Windows Vista의 출시 이 후에 이 문서가 발표되도록 해서, Vista가 결국 이 문서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것이다. 물론 정확한 증거가 없는 의심이기는 하지만, Microsoft의 행보를 생각하면, 그냥 무시해버릴만한 생각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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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통신

눈에 띄는 (일반인들이 좋아할만한) KAIST 소식 두가지.

제1회 인공지능 경연대회

포항공대-카이스트 학생 대제전 (이른바, 카포전) 과 같이 포항공대와 카이스트 학생간 교류의 일환으로 열리는 대회인 듯하다. 뿌요뿌요의 AI를 직접 만들어서 서로 대결하는 방식으로 Sun에서 주최했던 Robocode 대회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이런 종류의 대회는 상당히 흔한 편인데, 주변(한국?)에서는 처음 보게되는 것 같다.

제29회 대학가요제

지방에서 열리는 첫 대학가요제라고 하는데, 사람도 별로 없는 KAIST에서 열리다니 좀 의외다. (사람 수가 중요한 건 아니겠지만.) KAIST 동아리인 ‘강적’도 1차 예선을 통과하고 2차 예선에 참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학가요제엔 별로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얼마나 중요하고 큰 행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학가요제 출신이라는 가수가 줄어들고 대형 매니지먼트사가 가수를 만들어내는 요즘에는 옛날만큼은 아닐 것 같다. 그래도, MBC라는 메이저 방송사에서 하는 행사니까 지방 공과대학에서 하는 것 치고는 재미있는 이벤트임에는 분명하다. 행사 날짜는 10월 15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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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ora

Pandora는 사용자가 제시한 곡과 유사한 곡을 여러가지 기준 (melody, harmony, rhythm, instrumentation, orchestration, arrangement, lyrics)으로 찾아내주고 들려주는 서비스입니다. (via lunamoth)

음악을 즐겨 듣는 사람들이 필요로하는 것 중 하나는 ‘이제 무엇을 들을까’에 대한 의문를 해결해주는거죠. (다른 하나는 ‘이 곡을 다른 사람과 함께 듣고 싶어’란 욕구를 해결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용자가 명시한 장르안에서 그저 잘 팔리는 곡을 추천해주거나 임의로 추천해주는 방식이 국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는 최선이었죠. 기껏해야 커뮤너티를 조성해서, 사람이 사람에게 추천해줄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제공해주는 일 정도였을까요. Pandora는 이러한 문제를 멋지게 해결해주고 있네요.

Nirvana의 Smells Like Teen Spirits라는 곡으로 ‘Station’을 만들면, 그와 유사한 곡을 차례대로 들려주는 방식입니다. 친절하게 왜 이곡이 비슷한가 하는 이유도 알려주고, 사용자의 만족도를 피드백할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비슷한가를 평가하냐구요? 음악가들과 기술자들이 직접 곡들의 여러가지 특성들을 수집하고 모아놓는 프로젝트가 있었나봅니다. The Music Genome Project라나요.

Pandora Usage

좀 더 경험해보아야겠지만, 선택되는 곡에 대한 만족도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Pandora Usage

Pandora Usage

물론, 여러 Station을 만들어둘 수 있구요. 곡 뿐만이 아니라, Artist로도 Station을 만들 수 있습니다.

Pandora Usage

Pandora Usage

Flash로 만들어진 RIA라서 Firefox에서도 잘 동작합니다.

10시간 맛보기를 제공하고 있구요. Subscription fee는 1년에 $36, 3개월에 $12입니다. 우리나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요금 비슷한 수준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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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책을 말하다 – 리영희의 對話

우연히 TV를 틀었다가, KBS의 "TV, 책을 말하다"라는 프로그램에서 리영희, 임헌영, 진중권 씨가 나온 걸 보았습니다. 리영희 선생의 책은 모두 품절이어서, "다시쓰는 한국현대사"와 같은 2차 자료나 신문 등의 인터뷰를 통해서만 접해왔으나, 그런 제한적인 매체로나마 접할 수 있었던 그 분의 생각들에는 동의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프로그램 시작부터 보지 못해서 아쉽지만, 리영희 선생이 손을 떨면서 지식인의 역할에 대해서 말씀하실 때는, 그 분의 강한 정신력을 느낄 수 있었고 감동적이기까지 했죠. 아직 다시보기로는 올라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참, 그리고, 전엔 품절이던 선생의 유명한 저서, "전환시대의 논리"가 다시 인터넷 서점에 보이던데, 한권 사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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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lacklist

Last Mind에 Comment Spam이 더이상 컨트롤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해져서, MT-Blacklist 플러그인을 설치했습니다. MT-Blacklist 플러그인은 마스터 블랙리스트를 자동으로 업데이트해서, 새로 들어오는 comment나 trackback을 필터링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MovableType의 Spam에 대한 대책들은 다음 글들이 잘 정리하고 있습니다. 만약, MT-Blacklist가 잘 통하지 않으면, 이 글들이 제안하는 다른 방법들도 사용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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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s Smallest Political Quiz

World’s Smallest Political QuizPolitical Compass와 같이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측정하는 테스트. (via lunamoth) 10문항 밖에 없으니, 심심풀이로 한번 해보라.

내 결과는 Liberal. (personal 70%, economic 0%)

Political Map

LIBERALS usually embrace freedom of choice in personal
matters, but tend to support significant government control of the
economy. They generally support a government-funded “safety net”
to help the disadvantaged, and advocate strict regulation
of business. Liberals tend to favor environmental regulations,
defend civil liberties and free expression, support government action
to promote equality, and tolerate diverse lifesty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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