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 Room과 Peopleware

다음은 likejazz.COM에 올라온 War Room에 관한 글에 대해 적은 comment. “DeMarco는 Peopleware에서 독립된 개발환경을 주장하지만, XP 또한 옹호하고 있는데, XP의 War Room과 배치되지 않느냐라는 생각”에 대한 반론이다. 여기서 김창준님의 comment도 참고.

이 comment를 적을 당시에는 마침 Peopleware의 그 부분을 읽는 중이었는데, comment를 쓰고 나서 읽은 그 다음 단락에서, comment에서 내가 얘기한 것과 똑같은 논지의 얘기가 나왔다. 즉, 팀은 대체로 같은 일을 하기 때문에, noise나 interruption에 의한 문제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cecia님의 comment 중, “하지만, ‘Peopleware’ 같은 고전이나 Paul Graham 같은 많은 해커들이 독립된 개발환경을 옹호한 것도 사실이지요.”

제가 요즈음 Peopleware를 읽고 있습니다만, DeMarco가 꼭 one person offices를 고집하지는 않습니다. 인용하면,

“The two- or three- or four-person office makes a lot more sense, particularly if office goupings can be mad to align with work groups.”

DeMarco가 강조하는 것은 “noise와 interruption이 productivity에 치명적이다 이 점을 Manager가 인식하고 Worker가 개선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 정도입니다.

따라서, 사실 WarRoom도 DeMarco의 주장에서 크게 벗어나보이지는 않습니다. 팀은 식사도 함께하고, 회의도 함께 하게되기 때문에, 일의 페이스도 비슷하고, 따라서, 팀 범위 내에서는 noise나 interruption의 문제는 크지 않다고 봅니다. 제 경험적으로도, 시끄러워서 일을 그만두고 쳐다볼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주로 다른 팀의 노이즈였습니다. 팀 내에서는 놀땐 같이 놀죠.

주기적인 놀이를 해주는 것은 경험적으로도 좋아보입니다. 일의 집중도가 낮아질 때는, 계속 억지로 일하는 것보다 다른 팀원들과 함께 기분전환을 하는 것이 훨씬 좋더군요.

그리고, cecia님 말대로, 어떠한 일을 하고 있느냐에 따라, communication의 빈도는 다르고, 따라서, 어떠한 공간이 최적이다라고 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참, 그리고 지적인 노동에 있어서 “재미”가 중요하다는 것은 20세기부터 계속 강조되어왔던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Brooks나 Dru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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