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휴강이 많아져서, 월/수요일 같은 경우에는 4시간 가량의 공백이 생긴다. 과 전산실에서 웹브라우징을 하는데, 탭브라우징을 지원하는 불여우(Firefox)를 사용하다가 IE를 사용하려니 너무 불편했다. 과 전살실의 컴퓨터에서는 일반 사용자가 프로그램을 설치할 권한이 없다. 문득 USB 드라이브에 불여우를 설치해서 사용한단 얘기가 생각나서 셔플(Shuffle)에 설치해보기로 마음먹었다.
USB 드라이브에 불여우를 설치하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는 것 같았다. PC의 불여우 설치본을 그대로 복사하는 방법과 USB 드라이브에 설치하는 용도로 따로 만들어진 패키지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나는 전자를 선택하기로 했다.
이 방법을 간단히 설명하면,
- 그냥 PC의 불여우 디렉토리를 그대로 셔플에 복사하고,
- 불여우의 프로파일 디렉토리도 복사한 다음,
- 불여우를 실행할 때 프로파일 디렉토리를 지정해주는 배치 파일 하나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난 프로파일 디렉토리를 복사하지 않고, 그냥 빈 디렉토리만 만들어주고 배치 파일에 그 상대 경로를 넣어주었다. 아무 문제 없이 디폴트 프로파일이 생성되었다.
역시 탭브라우징을 사용할 수 있게 되니, 웹브라우징이 훨씬 편리했다.
한가지 문제는, USB 드라이브 상의 불여우의 정보 – 북마크를 어떻게 PC와 Sync 하느냐 하는 것이다. 이 문제는 회사와 집 두군데에 정보를 분산해놓는 문제와 같은 것이다. 그 문제에 대한 내 해결책은 인터넷 상에 정보를 두는 것이었고, 이번에도 같은 방식으로 해결하면 될 것 같다.
Firefox extention인 bookmark synchronizer를 쓰시면 쉽게 동기화를 할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FTP를 사용하는 방법이지요.
네 언뜻 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즘의 인터넷 환경에서 FTP 서버 마련하기는 좀 힘들죠. 제가 지향하는 쪽은웹 기반의 API(XMLRPC, SOAP, …)를 사용하는 방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