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ftware Engineering 수업에서 Software Crisis를 언급하면서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의 성공율은 극히 낮다는 얘기를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소프트웨어는 언제 성공했다고 얘기할 수 있을까? DDJ 2007년 10월호의 ‘Defining Success‘라는 글은 소프트웨어 IT 종사자들의 프로젝트의 성공에 관한 관념을 조사한 결과를 보여준다.
조사 중 하나는
- Shipping when the system is ready is more important than shipping on schedule
- Providing the best ROI is more important than delivering underbudget
- Delivering high quality is more important than delivering on time and on budget
라는 설문이었는데, 평균적으로 전자의 대답이 다수를 차지한다.
절대적인 수치보다도 재미있는 사실은, 관리자나 주주들에 비해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의 최전방에 있는 프로젝트 관리자는 전자를 택한 비율이 현저히 낮다는 점이다. 어째서 이런 역설적인 결과가 나올까? 이 글에서는, 그 이유가 조직의 보상 체계에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게 사실이라면 왜 관리자의 결과와 align되어있지않을까 하는 의문을 던진다.
일반적인 IT 조직 구조 특성상 ROI와 같은 상위 목표는 상급 매니저가 고민하고 미리 결정하기 마련이고, 프로젝트 매니저들에게는 하위 목표인 스케줄과 예산만 주어질 뿐이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 같다. 하지만, 조직 구조상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목표를 그대로 수용하는 프로젝트 관리자보다 ROI, 품질과 스케줄, 예산 사이의 밸런스를 고민하는 프로젝트 관리자가 훌륭한 관리자임은 말할 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