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는 Visual Studio 2008을 이용해서 Silverlight 2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과정을 따라가봤는데, 이번에는 Scott Guthrie의 ‘First Look at Using Expression Blend with Silverlight 2’라는 튜터리얼을 보면서 Expression Blend를 사용해 Silverlight 2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보았다.
Microsoft Expression 제품군은 디자인에 초점이 맞춰진 웹/데스크탑 애플리케이션 개발 도구인데, 그 중 Expression Blend는 WPF와 Silverlight 애플리케이션 개발 도구다. 현재 출시되어 있는 Expression Blend 2는 Silverlight 1 애플리케이션 개발만을 지원하기 때문에, Silverlight 2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Expression Blend 2.5 Preview (June 2008 버전)을 설치해야한다.
저번 글에서 언급했던대로, Expression Blend에서는 Silverlight 애플리케이션의 Interactive Design View를 제공한다. WYSIWYG 방식으로 디자인이나 컨트롤의 속성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해준다. Visual Studio 2008을 이용할 때와 비교해, 손으로 마크업을 작성해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훨씬 줄어들었지만, 다음과 같은 단점들이 보인다.
첫번째는 코드 작성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특히, Intellisense 지원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Expression Blend로 디자인하고 Visual Studio 2008로 프로그래밍하는 것이 편리하다. 애초에 제품이 분화되어 있는 이유가 원래부터 디자이너와 개발자의 역할 분담을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Intellisense와 같은 기본적인 기능은 있어야 할 듯 하다.
두번째는 아직 Silverlight 기능에 대한 지원이 불완전하다는 것이다. 특히, Silverlight의 주요한 디자인 요소 중 하나인 스타일 지원이라든가, 애니메이션 지원이 아직 없다. 즉, 현재는 손으로 작성해야한다는 얘기다.
이러한 여러 상황들을 볼 때, Microsoft의 Silverlight 출시는 Microsoft 답지 않게(?) 급하게 서두른 감이 있다. 아직은 부족하나,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 제품에 있어서 뛰어난 역량을 보여온 Microsoft인만큼, 베타 버전이 아닌 정식 릴리즈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