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baret

!/archives/20040713/emcee.jpg!
Willkommen, bienvenue, welcome,
Im Cabaret, au Cabaret, to Cabaret

발음도 익숙치 않은 [“뮤지컬 캬바레”:http://www.musicalcabaret.co.kr/]는 1966년에 초연을 한 역사가 오래된 공연이란다. 그리고 이번 한국 공연은 토니상 4개부문 수상에 빛나는 샘 멘더스의 93년도 리바이벌 버전이란다. 정작 ‘브로드웨이 팀’이라고 광고를 해대지만, 홈페이지에 cast 리스트조차도 나오지 않는 것 보면, 역시 미국의 51번째주 지방 공연 정도 수준이 아닌가 싶었다. ‘에로티시즘’ 같은 선정적인 홍보를 할 경우에는 분명히 별 거 없다는 경험적인 예측이 이번에도 들어맞기를 기대(?)하고 광화문을 찾았다.
12일 저녁 공연을 보았다. 비가 오는 것까지는 좋았지만, 후덥지근하기까지 해서 기분이 하루종일 그다지 좋지는 않았지만, 인파를 헤치고 답답한 지하도를 벗어나서 [“세종문화회관”:http://www.sejongpac.or.kr/]에 들어서자 괜히 편해지는 기분이었다.
프로그램을 보고서 알았지만, 2002년에 한국 배우들이 출연한 뮤지컬 캬바레를 공연한적이 있단다. 약간 놀람.
공연이 시작하기 전부터, 장난스러워 보이는 남자 배우 한명, 여자 배우 한명은 무대 앞에 걸터앉아 지나가는 관객들을 붙잡고 얘기를 건다. 여주인공으로 보이는 배우는 무대 중간에 서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 신기하게 쳐다보고 있다가 드는 생각. 아, 연출이군.
무대는 2층 구조로 되어있었다. (공연이 시작되고 나서야 안거지만) 밴드가 2층에 있고, ‘The Rocky Horror Picture Show’ 에서처럼 나선형 계단으로 1층과 연결되어있었다. 1층에는 무대 뒤쪽과 나무재질 문 세개로 연결되어있었다.
역시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작부터 화려한 무대의 위용을 보여주며, 재치있는 주인공, 흥겨운 음악과 시작했다. 공연 내내 스토리텔러(?)와 같은 역할을 하는 Emcee라는 캐릭터가 관객들을 환영하며, Kit Kat 클럽의 멤버들을 하나하나 소개한다.
배경은 1930년대의 베를린, 얘기는 Kit Kat 클럽과, Schneider 부인의 하숙집, Shultz의 과일 상점에서 진행된다. 미국에서 소설을 쓰기 위해 온 작가 Cliff의 Kit Kat 클럽에서의 Sally Bowles와의 만남과 Shultz와 Schneider의 따뜻한 데이트 장면으로부터 두가지 스토리가 진행된다. 간간이 Kit Kat 클럽의 공연과 함께, Act 1 동안 퇴폐적인 캬바레와 행복해하는 주인공들이 그려진다. Act 1의 마지막에서 Cliff를 Kit Kat 클럽에 소개해준 Ernst가 나치당원이란게 밝혀지고, 함께 Shultz가 유태인이란 것이 밝혀지면서 불행한 결말이 예견된다.
Act 2에서 모든 행복함은 파국으로 치닫고, Kit Kat 클럽의 주인 노릇을 하던 Emcee조차 밴드도 퇴장해버린 무대를 뒤로하고 노란색 별이 달린 죄수복을 드러낸다.
사실 뮤지컬이기 때문에, 플롯은 복잡해지기 어렵기 때문에, 많은 의미를 찾아내기는 어렵다. 굳이, 정말 억지로 찾아본다면, 두가지 정도가 있을 듯 하다.
마지막 즈음, Sally Bowles가 Kit Kat 클럽에 복귀하면서 부르는 number인 ‘Cabaret’에서의 ‘Life is a Cabaret, old chum’라는 가사가 나온다. 인생은 캬바레와 같은 것, 인생은 즐기는 것 정도의 해석이 보편적이겠지만, 작품의 외부에까지 확장된, Cliff 또는 관객들의 캬바레 입장과 퇴장, 주인공들의 행복과 파국의 대칭 구조가 나에게는 인상적이었다. 인생은 캬바레를 들어가기전까지 세상사의 괴로움, 캬바레에서 그 모든 것을 잊고 즐김, 하지만, 이른 새벽 캬바레 앞에서 세상으로 다시 돌아올 때의 허무함들이 반복되는 것이라는 것이 나의 한가지 과장된 해석이다.
역시, ‘Cabaret’에서는 Shultz씨와 Schneider 부인이 그토록 우리와는 상관없다던 정치나 국가가 자신들을 파국으로 밀어넣는다는 것(실제로 정치나 국가에 의해서든, 극복하지 못한 자신들의 탓이든)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서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너무 다른, 그래서 사랑을 포기하는 Cliff와 Sally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의 인생은 Kit Kat 클럽만큼이나 퇴폐적이면서도 부조리하다는 것을 또한 얘기하는 것처럼 들린다. 우리의 인생은 우리의 의지대로 마음대로 할 수도 없고, 우리의 의지인 것처럼 보이는 것들이 우리를 배신하기도 하는 것이다.
목소리나 춤동작의 일치같은 사소한 부분이 좀 걸리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유쾌하고, 가벼운 몇가지 생각할 거리도 던져주는 볼 만한 뮤지컬이었다. 무엇보다 처음의 기대를 훨씬 넘어서는 것이었다는 것이 가장 즐거운 일이었다는 생각을 하며, 우산을 펴들었다.

  • [“Cabaret”:http://www.cabarettour.com/index.cfm]
  • [“Cabaret”:http://www.actor.force9.co.uk/cabaret.htm]
  • [“Cabaret 소개 from yettz”:http://www.yettz.com/theater/View.asp?event_id=20040609004]
  • [“Cabaret Lyrics”:http://www.stlyrics.com/lyrics/cabaret/willkommen.htm]
  • P.S. 공연장에서 이효리와 김수미를 본 것 같더니만..
    [“http://www.stoo.com/html/stooview/2004/0712/091992000512111100.html”:http://www.stoo.com/html/stooview/2004/0712/091992000512111100.html]

    Cabaret 더 읽기"

    More Mac OS X 10.4 "Tiger"…

    Tiger Spotlight Results
    Mac OS X 10.4 “Tiger”에 관한 몇몇 읽을거리.
    [“Inside Mac OS X 10.4 ‘Tiger’: Overview”:http://appleinsider.com/article.php?id=527]
    [“Inside Mac OS X 10.4 ‘Tiger’: Safari 2.0”:http://appleinsider.com/article.php?id=531]
    [“Inside Mac OS X 10.4 ‘Tiger’: Mail 2.0”:http://appleinsider.com/article.php?id=532]
    [“Tiger’s Help application will search web support docs”:http://appleinsider.com/article.php?id=538]
    [“Inside Mac OS X 10.4 ‘Tiger’: iCal”:http://appleinsider.com/article.php?id=539]

    More Mac OS X 10.4 "Tiger"… 더 읽기"

    Yogurting

    !/archives/20040708/Yogurting.PNG 50%!
    우리회사에서 publish한 게임 중에 우리회사에서 제작한 첫번째 MMORPG인가? 어쨌든 어제 날짜로 Closed beta를 시작했다. 베타가 시작되기 전부터 [“동영상”:http://dl.yogurting.com/movie/yogurting_opening_dn_high.zip]이 꽤나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서 다들 한번씩은 봤을지도 모르겠지만, 이 캐릭터(안나) 정말 이쁘지않나? [“요구르팅 댄스 분석”:http://www.loliparty.net/index.php?pl=116&nc=1]이 나올 정도니까, 굳이 여러 말 할 필요도 없을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정말로 안나의 댄스 코스프레를 보고싶은데, 악취미일까나~
    당연히 Closed beta에 해당하는 버전을 플레이해볼 수 있었다. 몇가지 단어로 요구르팅의 특징을 적어보자면, 학원물, 카툰 렌더링 방식, 채널 형태의 던전 방식 정도가 될 것 같다. 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PC들이 학생이라는 점, 선생님들이 등장하는 것들 정도가 학원물을 chracterize하는 요소들일테고… 캐릭터나 그래픽 자체는 다른 게임들에 비해서 정교하다거나 뛰어난 맛은 보이지가 않는다. 2D concept 수준에서는 좀 뛰어났을지는 모르겠지만, 게임 내에서는 별로 부각되어보이지 않는 것 같다. 아무래도 전체적인 완성도가 낮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데, Closed beta라는 이유로 국내에서는 완성도의 부재가 모두 용서되는 분위기인 것 같다. 외국 게임에 익숙한 나로서는 그다지 이해가 되지 않는 분위기. 채널 형태로 던전이 생성되는 건 아주 새로운 것도 아닌데, 학원 내 만을 배경으로 해야하는 요구르팅의 경우에는 다른 옵션이 없었을 것이다. 던전으로 들어가고 나올 때의 로딩 시간도 너무 긴편이고 그다지 매끄럽지가 못한 것 같다. 그 외에도 메인 스토리나 서브 퀘스트들이 아직은 마련되어있지 않은 듯 하다. 그 동안의 경험으로 볼 때, 클로즈드/오픈 베타의 퀄리티가 정식 버전의 퀄리티를 거의 결정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 하다.
    옛날에는 적시성이 매우 중요시되는 factor였기 때문에 완성도의 부재를 참아줄 수 있었으나, 이제는 quality를 따지지 않으면 경쟁할 수가 없을 정도로 MMORPG 시장은 포화된 상태가 아닌가. 다시금 ‘마비노기’가 정말 잘 만든 게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계기였다. 요구르팅이 그에 버금가는 게임이 되기를 원했는데,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다. 네오위즈의 MMORPG 시장 진출, 쉽지많은 아닌 일인 것 같다. 반대로 말하면 ‘나도'(?) 게임 시장에 한번 뛰어들어볼 기회가 있다는 뜻일까? 뭐, 농담이다. ㅋ

    Yogurting 더 읽기"

    Template renewal + MT-Textile 설치

    기존의 MT skin이 그다지 맘에 들지 않아서, [“TatterTools”:http://www.tattertools.com/]의 스킨을 가져와서 MT에 맞게 수정해보았다. 좀 노가다성이긴 했으나, 결과물을 보니 보상이 되는 듯 하다.
    그 외에, MT에 글을 작성할 때, HTML을 직접 작성하기가 매우 부담스러웠기 때문에, Web Editor를 찾아다니던 도중, [“deepblue군의 조언”:http://myruby.net/archives/002133.html]을 듣고 MT-Textile을 깔아보았다. 위키처럼 간단한 markup으로 formatting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인데, 몇가지 테스트를 해보니, 쓸만한 것 같다.

    Template renewal + MT-Textile 설치 더 읽기"

    Mac OS X v10.4 “Tiger”

    WWDC2004에서 Apple의 CEO인 Steve Jobs가 Mac OS X의 새버전인 “Tiger”를 발표했다.
    Mac OS X Tiger Sneak Preview
    [“http://www.apple.com/macosx/tiger/”:http://www.apple.com/macosx/tiger/]
    WWDC 2004 Keynote Webcast
    [“http://stream.apple.akadns.net/”:http://stream.apple.akadns.net/]
    감동적인 애플 차세대 OS “타이거”
    [“http://www.zdnet.co.kr/webtv/webtv.html?id=69678”:http://www.zdnet.co.kr/webtv/webtv.html?id=69678]
    Keynote 전체를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ZDNet의 동영상에서는 Spotlight와 iChat을 보여주고 있다.
    Spotlight는 iTunes에서도 보았던, OS상의 검색기술을 얘기한다. 이제까지의 OS 검색은 파일들의 이름이나 단순한 내용을 기준으로 찾아야만 했지만, Spotlight는 파일 또는 정보(메일, 주소록)의 meta 정보를 이용하여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가지 예를 들면, “앞으로 일주일 내에 생일이 있는 사람들의 목록” 같은 것을 쉽게 생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Longhorn의 WinFS와도 관련성이 있어보이긴 하는데 어느쪽의 결과물이 더 나을지는 두고볼 일이다.
    iChat은 video/audio conferencing인데, 그 자체로는 새로울 것이 별로 없지만, 그 인터페이스가 정말로 Apple 답다고할 수 밖에 없는 감동을 자아내는 것이었다.
    Mac OS X “Tiger” vs Longhorn?

    Mac OS X v10.4 “Tiger” 더 읽기"

    Visual Studio 2005 Beta 1 and Express version released

    아시는 분은 다 아시다시피 ‘Whidbey’라는 code name을 가진 VS 2005 Beta 1과 Express version이 공개되었습니다. VS 2005 Beta 1은 MSDN subscriber만, Express version은 누구나 다운받을 수 있는 버전입니다. Express version은 Visual Web Developer 2005, Visual Basic 2005, Visual C# 2005, Visual C++ 2005, Visual J# 2005, SQL Server 2005로 나뉘어서 다운 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 페이지에서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Express version은 .Net passport가 필요합니다.

    http://lab.msdn.microsoft.com/vs2005/get/default.aspx

    Visual Studio 2005 Beta 1 and Express version released 더 읽기"

    The Schematron

    The Schematron: An XML Structure Validation Language using Patterns in Trees
    http://xml.ascc.net/resource/schematron/schematron.html
    Schematron은 DTD, XML Schemas, RELAX처럼 XML의 schema를 표현하기 위한 language의 일종이다. 이들과의 차이점은 grammar를 이용해서 schema를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tree pattern을 이용해서 schema를 표현한다는 것이다.
    full schema를 표현하는데에 활용하기 보다는, 간단한 validation 등에서 성능상의 이점을 가지고 훨씬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듯 하다.

    The Schematron 더 읽기"

    모르는 것에 대한 세가지 이야기

    개인적으로도 평소에 주변에서 또는 나 자신에게서 느껴오던 것들이라 메모해놓고 있는 중이었는데, 철호군이 퍼온 글을 보고 적어본다.
    1. 모르는 것을 모르는 경우/지나치는 경우
    개인이든 팀이든 어떤 것에 대해서 모르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모르거나, 모른다는 느낌을 받더라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할 일은 많고, 시간은 적다. 하지만, 모른다는 사실에 소홀해서 그 결과에 악영향을 끼치게되면 그 폐해는 지속되고 확대될 것이다.
    예를 들어보면 이런 식으로 진행된다.
    Case A
    “A는 이런데, B는 과연 어떨지 모르겠어?”
    “글쎄, 나도 잘 모르겠는데…”
    “그냥, A만 생각하자!”
    “그래”
    2. 모르는 것을 반대하거나 불평하는 경우
    인간에게 있어서 모르는 것이란 두려움의 존재다. 무조건적인 반대나 불평은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것을 극복하는 것은 팀웍의 기본이다. 이러한 두려움은 감정적인 것들로도 나타나지만, 커뮤니케이션상의 불관용이나 상대방의 입장에 대해 이해/수용하지 못하는 것들로 나타나기도 한다.
    감정적인 것도 포함된 미묘한 것들이라 대화로만 표현하기에는 힘든 면이 있겠지만, 케이스 몇가지를 적어보면…
    Case A
    “이러이러한 A가 있어. 이러이러한 장점과 이러이러한 단점이 있지.”
    “내가 B를 아는데, 이러이러한 단점 때문에 도저히 선택할 수 없었어. A도 마찬가지로 선택할 수 없다고 생각해”
    Case B
    “A는 너무 안좋아”
    “아니 어떤 점이 그래?”
    “A는 이러이러한 점이 너무 안좋아”
    “A는 그러한 점들에도 불구하고 이러이러한 점들 때문에 선택된 것이야”
    “그래도 이러이러한 점들때문에 A를 선택할 수는 없어”

    3. 모르는 것을 숨기는 경우
    자신감에 넘치는 사람들 중에는 자신이 모르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과감한 추측을 시도하고 이를 확실한 것으로 팀에게 설득해서 따라서 가끔은 팀의 선택을 완전히 잘못된 결론으로 유도해버리기도 한다. 자신이 잘 모르는 것은 부끄럽더라도 “이러이러한 것 같은데, 잘은 모르겠네요, 한번 찾아봅시다”라고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A는 이런데, B는 과연 어떨지 모르겠어?”
    “B는 분명 이러이러할꺼야!”
    “그런가?”
    “그래, 그럴 수 밖에 없지!”

    모르는 것에 대한 세가지 이야기 더 읽기"

    Estimating and scheduling – the most exciting parts of the milestone

    From http://blogs.msdn.com/gunnarku/archive/2004/06/23/164257.aspx
    Project Manager가 프로젝트의 처음 단계에서 생각해야할 것들
    – How much it’ll take
    – Who’ll do it
    – What are the priorities and risks associated with every tasks
    – How the dependency graph looks etc.
    Project Manager가 항상 답변할 수 있어야 하는 질문들
    1. On what people in my team are currently working/worked/will be working?
    2. How much time something takes/took/will takes?
    3. How much the current schedule deviates from the original one?

    Estimating and scheduling – the most exciting parts of the milestone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