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ftware Development

Google Base의 함의

검색은 semantic을 가지지 않은 정보들 속에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찾아내는 가장 주요한 방법이지만, 분명 정보의 크기는 검색기술이 따라갈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할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semantic을 가진 정보를 어떻게 생산, 가공, 유통, 소비할 것이냐를 고민하는 것이 미래 정보산업의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넓은 의미에서의 Semantic Web이라고 볼 수 있죠.) 같은 정보라고 하더라도 semantic을 가진 정보가 좀 더 가치있는 정보가 될 것이고 그러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는 기업은 분명 무서운 기업이 될 것이라는 결론을 자연스럽게 도출할 수 있죠. 이러한 점에서, Google BaseGoogle Sitemaps등의 서비스들과 함께 semantic을 가진 정보에 대한 Google의 의지 혹은 Google의 마스터플랜을 확인시켜주는 것에 불과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가지 더 알아두어야 할 측면은, semantic 정보를 생산하는 방법입니다. (넓은 의미에서의) Semantic Web의 실현에서 가장 커다란 걸림돌은 물론 semantic 정보의 생산입니다. Google Base는 아시다시피 이러한 정보의 생산을 사용자에게 의지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분산된 정보 생산자들이 집합적으로 커다란 정보덩어리를 생산해내는거죠. 이러한 현상은 이미 Web 2.0 밈 집합에서 중요한 측면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물론, 장기적으로 이러한 방법이 성공할 것인지 아닌지는 누구도 모릅니다. 우리가 주목해야하는 것은 바로, 누군가는 이러한 경향이 성공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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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SIG 2차 정기 미팅

2005년 11월 15일, 그러니까 어제 (몇시간 전이긴 하지만), Google SIG 2차 정기 미팅이 있었습니다. 이번 주제는 지난 주 미팅의 Web 2.0 기술에 이어 Web 2.0 서비스였습니다. 제가 알고 있거나 들어본 서비스들만 해도 꽤 많을텐데 많이 다루지 못해서 좀 아쉬운 것 같네요. 저도 잘 생각이 나질 않더군요. 주로 얘기를 나눈 주제는 social network와 tagging에 관련한 서비스와 앞으로의 가능성에 관한 것이었던 것 같네요. Web 2.0의 범주에 포함될 법한 미래의 서비스들에 대한 의견이 별로 나오지 않아서 좀 아쉬웠습니다. 미팅 때마다 거의 2시간 반 이상 얘기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부족한 것 같더군요. 다음번 미팅을 기대해봅니다.

이번 미팅의 내용은 다음 페이지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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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SIG 1차 정기 미팅

2005년 11월 8일에 1차 정기 미팅이 있었습니다. 이번 미팅은 Web 2.0 기술에 관한 미팅이었습니다. 평소에는 잘 몰랐는데, 이 미팅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기술들이 제 관심분야 내에 있다는 것이 신기하더군요. 얘기도 많이 한 것 같은데 할 얘기를 다 못하고 나올 정도였습니다. 기대했던대로, Web 2.0 기술에 관한 전반적인 정리가 이루어지고, 평소에 궁금했던 것들에 대해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어서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좀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아무래도 Web 2.0 기술의 현재 상태에 대해서는 많은 얘기가 오갔지만, 그 기술이 담고 있는 함의나 미래에 대한 깊은 고민은 아무래도 좀 부족한 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사실 미팅 자체가 브레인 스토밍 형식이라 그런거 같고, 그리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사실, 오늘 미팅에 들어가기 전까지도 갈까 말까 고민 중이었는데, 다음 번 모임에는 그런 망설임 없이 나갈 것 같네요.

미팅의 자세한 내용은 다음 페이지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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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ckrs of Video

Flickrs of Video라고 볼 수 있는 서비스들이 이미 여럿 있더군요. 이미 여러 서비스들에 대한 리뷰도 있구요.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 이후의 당연한 귀결이 디지털 캠코더의 보급이고, 개인들의 비디오 컨텐트가 웹을 통해 대량으로 서비스되는 것은 멀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많은 서비스들이 이미 존재할 줄은 몰랐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리뷰에 좀 더 많은 서비스들이 있으니 참조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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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 Firefox 지원

Channy님에 의하면 이니텍과 소프트포럼이 제공하는 보안 플러그인들이 XPCOM(Mozilla 계열 제품들이 사용하는 component 방식입니다; ActiveX에 대응한다고 볼 수 있죠)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하는군요. 이에 따라 여러 은행 사이트들을 Firefox로 접근가능하게 되었고, 저의 주거래 은행인 한미은행도 가능하게 되었다더군요. (한미은행은 씨티은행으로 인수되었지만, 아직도 인터넷 뱅킹은 분리되어있고, 통합 후에는 한미은행의 것을 사용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플러그인을 수동설치해주긴 했지만, 잘 동작하는 것 같습니다.

은행들이 직접 나서서 한 것은 아니지만, 가장 보수적일 것 같은 은행권이 비교적 앞서서 Firefox를 지원하게 된 것은 고무적인 일입니다. IE를 띄워야 할 일이 더욱 줄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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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2.0이란 무엇인가

Tim O’Reilly의 What Is Web 2.0이 한빛 네트워크에서 번역되었습니다. (이미 알고들 계셨겠지만, 세번째 부분 번역이 완료되었죠.) Web 2.0에 약간의 관심이라도 있으신 분은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아마 현재로서는 Web 2.0에 관한 가장 권위있는 설명이자 좋은 설명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적어도 시간낭비는 아닐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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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SIG 첫 세미나

Web 2.0에 대한 소개와 Google에 대한 소개 두 파트로 이루어졌는데, Web 2.0 쪽은 Tim O’Reilly의 유명한 글인 What is Web 2.0?의 내용에 대한 요약이었고 Google에 대한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들이 주를 이루었다. 내용면에서 크게 새로운 것은 없었던 것 같다. (발표 자료는 여기를 참조) 사실, Google SIG에 들어갈 생각은 없었는데, 발표가 끝나고 Google SIG 모임에 대해 설명하길래 그냥 들어보려고 하다가, 내 소개도 하게 되었다.

앞으로 Google SIG는 한달 동안 Web 2.0과 Google에 대한 survey와 함께 그 내용에 대한 논의를 할 모양이다. 분명히, 사람들과의 논의에서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무언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학기에 수강하는 과목도 많고 다른 공부할 거리들도 많은데, Google SIG에 참여할지는 아직도 확신이 들지 않는다. 주말까지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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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2.0 설명하기

딥블군의 말을 빌리면 Web 2.0은 최고의 buzzword다. 그 정의 자체가 모호하고 수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심지어 대화하고 있는 두 사람이 그 용어를 쓰고 있더라도, 아마 그것이 무엇을 가리키는지는 서로 다를 수도 있다. 두리뭉실한 것을 가리키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용어이기도 하고, 또 오용될 가능성도 높다.

Web 2.0에 대한 Tim O’Reilly의 글을 읽어본 적은 거의 없고, 더군다나 최근 Web 2.0의 definition debate에 대해서도 거의 읽어본 바도 없지만, 내가 이해하고 있는 Web 2.0의 내용을 적어보는 것은 나에게도, 또 Web 2.0 커뮤너티에도 도움이 되는 일일 것이다. 어찌하다보니, 친구에게 Web 2.0을 설명할 일이 있었고, Web 2.0에 대해 나름대로 생각이 정리가 되어서, Web 2.0에 대한 설명을 글로도 남겨볼까 한다.

가장 간단하게 Web 2.0을 설명한다면, Web 2.0은 Web의 모습이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 것인가를 예측하거나 또는 어떻게 변해가야할 것인가를 표현하는 어떤 밈을 가리킨다. 물론, 그것은 Tim O’Reilly의 밈이 주가 되고, 그러한 논의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의 밈이 함께 모여서 집합적인 밈을 구성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겠다.

Web 2.0이 예측하는 또 바라는 Web의 모습은 자세하게 들어가면 여러가지가 있지만, 추상적으로 본다면, 두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바로 “Web as Platform”과 “Decentralized Control”이다.

“Web as Platform”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던, 그리고 추구하고 있던 Semantic Web과 Web Services를 가리킨다고 보면 거의 정확할 것 같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Semantic Web과 Web Services는 단지 기술적인 베이스에 불과하고, Web 2.0은 이러한 기술의 확산 또는 보편화로부터 야기되는 모든 사회, 문화, 경제적인 효과를 포함한다고도 얘기한다. 이것이 Web 2.0의 정의가 모호한 이유 중의 하나다.

“Decentralized Control”은 사실, 웹, 아니 네트워크 자체가 가지고 있는 성질(inherent ability)이다. 가장 간단한 예를 들면 P2P다. 통제권은 분산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네트워크를 통해서 집합적으로 엄청난 이익을 가져오는 사례들은 지금의 웹 어플리케이션에서도 종종 발견되고 있다. 지난 번에 한번 언급했던 Folksonomy도 그런 사례 중의 하나다. 한편, “Decentralized Control”은 앞으로 점점 커다란 정보를 복잡하게 처리해야할 수록, 우리가 의존할 수 밖에 없는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인간 개개인이나 기계 하나의 파워는 처리해야할 정보의 크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점점 작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Web 2.0이라는 buzzword에 대해서 그렇게 달갑지만은 않다. 수많은 marketing buzzword는 물론이고 technical buzzword들도 hype으로 끝나버린 사례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기대하는 바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Web 2.0에 대한 Tim O’Reilly의 생각은 원래부터 있던 생각들을 묶어서 내놓은 것이고 그리 새로울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im O’Reilly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이러한 경향들을 한데 묶어서 다듬어내고 논의의 중심으로 이끌어낸 것에 있을 것이다. Creating Passionate Users에서 지적하는대로 Web 2.0이 대체 뭐야?라고 다들 생각하는 동안 우리의 미래가 약간은 더 밝아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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