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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추억

살인의 ‘추억’이라기보다는 살인의 ‘꿈’이 적절할 것 같다. 뭔가를 잘못 먹어선지, 아님 단순한 독감인지 몰라도, 어저께부터 두통이랑 열이 나기 시작했다. 결국 어젯밤엔 잠을 잘 못자고 꿈까지 꾸었는데, 이상한 꿈이었다. (그러고보면 요즘에 꾸는 꿈이 전부 이상하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어두컴컴한 밤에, 나는 혼자서 운전을 하고 있었다. (면허도 없는…사람이…?) 그런데, 갑자기 앞에 사람이 나타나서, 피하지못하고 치고 만다. 그 사람은 즉사한 모양이어서, 난 그 시체를 집으로 가져와서 식탁에 내려놓는다. 친구인지 배우자인지 모를 다른 사람과 나는 그 시체를 며칠 동안 식탁에 방치한 채로, 어떻게 처리할 지 논의한다. (토막내서 운반이라든가…)

꿈을 꾸고나서 메모를 해놓은 건 아니라서, 여기까지 이상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조만간 무슨 일을 저리르지 않을까? 주변분들은 주의하시라. 살인의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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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특례 복무 종료

병역 특례 복무 기간이 2004년 10월 29일부로 끝나서, 그동안 생사고락(?)을 함께 한 팀원들과 식사를 했다. (무..물론 내가 쐈다.)

새로 산 IXUS 50으로 찍은 사진인데, 실내에다가 워낙 어두워서 그다지 quality가 좋지 못하다.

다음은 Picasa로 export한 앨범 페이지. comment를 달 수 없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인데, XML로도 export가 가능하니, 툴과 연동되는 그럭저럭 쓸만한 앨범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http://www.lastmind.net/data/Pictures/Celebration%20party%20(platform%20development%20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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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XY 50 주문

IXUS V를 소장하고 있었으나, 가지고 다니기가 불편해서, 좀 더 작은 모델을 구입했다. FX7이나 IXUS i/i5등이 마지막 순간까지 경합했으나, zoom 기능을 가지고 i/i5랑 크기가 거의 비슷한 모델인 IXY 50을 선택했다. 솔직히 300D 같은 SLR 기종을 사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현재의 내 생활 패턴을 보건데, 제대로 활용할 가능성이 없고, 혹여라도 차후에 여행을 많이 다니게 되거나 하게 된다면, 그 때에 그러한 모델을 사더라도 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IXUS V는 A/S를 받은 후에 (그래도 LG 정품) 동생에게 주거나, 아니면 팔아버릴 생각(과연 팔릴 지가…)이다. (혹시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contact 바랍니다.)

다음은 IXY 50의 사용기. http://tinyurl.com/6gsf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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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의 신행정수도의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 위헌 결정문

요즘 주위의 논쟁을 들어보니, 논쟁의 핵심인 이 결정문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이 거의 없는 것 같아서 링크합니다. 주변에서 ‘관습 헌법’ 만을 안주로 삼아서 비판하길래 좀 짜증이 나더군요. 이 결정문은, 성문헌법체제에서의 관습헌법의 의의 + (정체성의 의거한) 기본적 헌법사항으로서의 수도문제 라는 두가지 핵심 논지에 의해서 판단을 내리고 있지, 관습헌법만을 근거로 삼지는 않고 있습니다. 농담일 뿐인 얘기에 너무 민감하지 않느냐고 얘기할 수 있겠지만, 사실을 왜곡하는 농담은 비판하고 넘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 자리에서 이런 얘기를 하면 무시당하기 일쑤입니다. 조심하시길.. ㅋ)

그리고, 더불어 전효숙 재판관의 반대의견 요지를 한번 읽어보세요. 정말 아이러니컬하게도, ‘재판관 전효숙의 반대의견 요지’가 이 결정문에서 가장 합리적인 논리인 것 같습니다.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no=192822&rel_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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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a_sil + Seagate SATA HD problem

꽤 오래 전에 했던 삽질인데, 앞으로의 미디어 정리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정리해 둠.

Problem

현재 www.lastmind.net이 동작하고 있는 machine인 athlon64 machine에 SATA HDD를 꽂고, 데이터를 복사하기 시작하니까 kernel이 hang 되기 시작했다.

문제 재발생/확인은 여러가지 loop 테스트 (CPU/memory/disk)로 했고, /var/log/messages에서 disk I/O 오류를 확인하고, linux kernel의 sysrq debugging을 켜서 disk I/O 관련 루틴에서 hang 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더불어 검색을 통해, 다음과 같은 호환성 문제를 확인하였다.

http://www.uwsg.iu.edu/hypermail/linux/kernel/0404.3/1364.html
http://www.ussg.iu.edu/hypermail/linux/kernel/0406.3/0666.html

즉, 내 nForce2 보드에 들어있는 Silicon Image SATA controller와 sata_sil driver, Seagate 160GB SATA Hard Disk 사이의 문제…

Solution?

kernel 버전을 2.6.8-rc1까지 올려보았으나, 해결되지 않았다. 현재는 Hard Disk를 떼서 Windows machine에 물려놓고, samba로 연결해서 사용중이다. 앞으로 athlon64 machine에 Hard Disk를 추가할 때는 Seagate SATA를 선택하지 않는 것이 간단한 해결책이겠지만, 그래도 Seagate가 성능/소음 면에서 가장 만족스럽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Seagate를 고르고 싶다. (현재 stable이 2.6.9이니 테스트해볼까… 하지만, ChangeLog에 sata_sil 관련 fix는 보이지 않는다.)

사실 전에도 linux와 하드웨어 간의 호환성을 고려하지 않고 하드웨어를 선택해서 곤욕을 치른 적이 있었는데, 비슷한 것을 이번에도 또 반복했다. (요즘에 워낙 지원이 잘 되다보니 … 고려하지 않은 면도 있다.) SATA controller들은 비교적 최근에 추가된 하드웨어이다보니 리눅스에서 잘 지원되지 않거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니, 리눅스 machine을 고려중이라면, SATA 쪽은 재고해보거나, 호환성 문제를 잘 확인하고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리라고 본다.

다음은 문제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되었던 tj형과의 대화 발췌.

tj. doom III this summer, prep for upgrades 님의 말:
우선 콘솔 모드로 부팅해보고
tj. doom III this summer, prep for upgrades 님의 말:
커널 뷜드할 때 debug에 가면 sysrq어쩌고 있거든
tj. doom III this summer, prep for upgrades 님의 말:
그거 켜고 멈췄을 때 ctrl-alt-break-? 치면 도움말 나오고 어디서 멈춰있는 지 알 수 있거든
[세라비/회사] WTL on sf.net! 님의 말:

tj. doom III this summer, prep for upgrades 님의 말:
NMI watchdog도 켜고
[세라비/회사] WTL on sf.net! 님의 말:

tj. doom III this summer, prep for upgrades 님의 말:
커널 문제면 보통 그런걸로 찾을 수 있고 아니면 뭔가 하드웨어상의 문제일 듯..
[세라비/회사] WTL on sf.net! 님의 말:
넹 T_T
[세라비/회사] WTL on sf.net! 님의 말:
SATA 달았는데 그것때문인가 ㅎ
tj. doom III this summer, prep for upgrades 님의 말:
우선은 빌드할 때 안 쓰는 옵션은 다 끄고 빌드해
tj. doom III this summer, prep for upgrades 님의 말:
드라이버들
tj. doom III this summer, prep for upgrades 님의 말:
별로 상관은 없겠지만 하여간 커널 버그면 저런걸로 대충 나와
tj. doom III this summer, prep for upgrades 님의 말:
시퓨 온도도 측정해보고 무한 룹 돌리는 거 한참 해보고 그러다보면 알겠지 뭐
[세라비/회사] WTL on sf.net! 님의 말:
아 안그래도 무한룹 해보는 중
[세라비/회사] WTL on sf.net! 님의 말:
음 INT32_MAX에 도달하는데도 꽤 걸리네요 한 1-2초?
tj. doom III this summer, prep for upgrades 님의 말:
아 INT32_MAX면 2G인걸 -_-;
[세라비/회사] WTL on sf.net! 님의 말:
아 10초 정도군
tj. doom III this summer, prep for upgrades 님의 말:
그리고 룹안에 뭔가 좀 길게 넣어놔
tj. doom III this summer, prep for upgrades 님의 말:
그냥 계속 점프만 하는 건
[세라비/회사] WTL on sf.net! 님의 말:

tj. doom III this summer, prep for upgrades 님의 말:
시퓨가 별로 하는 일이 없어서 열이 많이 안날거야
tj. doom III this summer, prep for upgrades 님의 말:
int/float이런거 섞어서 길게.. 서로 디펜던시 없게 가득 차서 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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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와 B 이야기

간단한 이야기로 내가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을 설명해보자. 이 글을 읽은 사람이라면, “A와 B 이야기”는 나와 대화할 때 항상 쓰이는 일종의 메타포가 되어, 대화와 이해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몇몇은 이미 이 메타포를 나와의 대화중에 들었으리라고 본다.)

합리적인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규칙을 가진 사회 U를 가정해보자. 이 사회는 두 부류의 사람들로 이루어져있는데,  A는 규칙을 잘 지키는 사람, B는 규칙을 잘 안지키는 사람이라고 해보자.  이 때, B는 규칙을 안 지킴으로써 자신의 이익을 얻을 기회가 많다고 가정하자. (일반적인 모든 규칙이 아니라, 이러한 조건을 만족하는 규칙 a에 대해서 생각해보라.) 이러한 규칙이 존재하는 이유는 A로 이루어진 사회의 이익이, A와 B가 섞여있거나, B로만 이루어진 사회의 이익보다 크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면 이 규칙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

사회가 A와 B를 구분할 방법이 없는 경우, 당연히 B는 항상 규칙을 어김으로써 항상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이 때, 이러한 방법을 발견해내지 못하는 사회는 다른 사회와의 경쟁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다. 사회는 항상 A와 B를 구분해내고, 합당한 정도의 처벌을 B에게 가해야한다. 이 처벌의 정도는 항상 B가 규칙을 어김으로써 얻는 (확률)이익의 크기보다 커야할 것이다.

하지만, 개체의 입장에서는 상황에 따라 A와 B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사회 U의 합리적인 구성원들은 항상 자신의 이익이 가장 크게 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개체 이익의 최대화는 진화론에서 빌려온 “개체가 추구하는” 가치(진화론이 추구하는 가치가 아니다)이다. 이러한 이야기로부터 추론할 수 있는 사실 중의 하나는 사회는 A와 B에 어떤 가치를 부여하려고 노력하지만, 개체의 입장에서는 ‘이익’만이 중요할 뿐, 규칙을 지키느냐 안지키느냐의 가치는 전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규칙’이라는 사회의 가치는 사회가 부여하는 모든 가치로 대체해도 그대로 ‘A와 B의 이야기’에 적용될 수 있다. 법률, 도덕, 관습은 ‘규칙’의 형태를 띄고 있지만, 종교나 과학 같은 것은 규칙으로 해석하기에 직관적이지 않지만, 역시 사회가 부여하는 가치의 일종이다.

이러한 사상은 전근대를 벗어나면서 계몽주의자들이 열심히 제창했던 얘기와 다를 바가 거의 (몇몇 사변적 장치만 제외하고는) 없다.  몇세기가 지났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이 단순한 ‘A와 B의 이야기’를 자신의 주변이야기로 생각하지 못한다. 이른바 포스트모더니즘의 시대에 전근대적 사람들이 득실대는 것이다.

<인간의 굴레에서 Of Human Bondage>의 주인공인 필립은 이러한 생각을 자신의 ‘행동원칙’으로 삼는다. 이는 인간 본성에서 비롯된 당연한 것이지 신기해하거나 의아해할 일이 아니다. 인류가 인간의 본성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것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인간의 본성에 벗어나는 어떤 것을 강제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이러한 것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자신의 이익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족, 팀, 회사의 이익을 취하기는 힘들 것이다. 합리적인 행동에 대해 “저 사람 왜 저래? 미친 거 아냐?” 같은 반응을 보면 짜증스럽다.

“당신에게 제일 중요한 가치는 무엇입니까?”라고 한다면, 나는 없다고 대답할 것이다. 인류는 어떤 가치도 발견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과학적 방법론을 취한다면, 가치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란 결론이 내려진다. 나의 가치관은 ‘가치’는 없다는 것이다. 즉, 모든 것에는 가치가 없다. 내가 살아있는 것은 ‘사실’일 뿐이지 목적을 가진 것이 아니다. 걸어다니는 기계일 뿐이기 때문에, ‘이익’을 취하는 기본 동작 방식-본능에 충실하려고 노력한다. 이를 위해서  ‘가상적’인 가치를 세워놓는 것은 매우 편리하다. 예를 들어, “부자가 되기” 라든가, “세계 평화에 기여” 같은 것 말이다. 실제로 내가 어떤 ‘가상적인’ 가치/목표를 세워놓았는지는 다음에 써보도록 하겠다.

당신의 가치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한번씩 대답해보길 바란다. (난 포스트모던시대의 계몽주의자인가? ;)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Edward O. Wilson의 <인간 본성에 대하여 On Human Nature>를 한번 읽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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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ntity

메일을 정리하다보니 이런 글도..
내가 봐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군.
글쓴이: Cestlavie (이방인) [writers/BlueEyes]
날 짜: 2002년 10월 31일 목요일 01:10:38
제 목: Identity
하루만에 지하철을 2시간 가량 탔더니 나타나는 증세인가보다.
오묘한 원리로 지하철역으로 모여드는 엄청난 인파들을 질리게 보다보니,
이 삭막하기 그지없는 도시에서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지켜내기란 정말로
힘든 일인 것 같다. 무언가를 창조하는 일이 지속되어야 이유는 그것이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을 지켜내는 행위이기
때문이어야 한다. 사실상 ‘창조’라는 단어를 쉽게 쓸만큼 우리들은
(적어도 난) 창조적이지 않다.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진취성과 창조성을
잃어버린지 오래다. 하여, 우리는 일생동안 자신도 감당못할 ‘생산’을 한다.
그 중 2/3 정도는 쓰레기이고, 1/3 정도는 다른 사람들을 행복해주기도 한다.
몇몇 안되는 창조물을 위한 희생이다.
인간은 그 홀로 있을 때에도 창조적일 수 있다. 창조성과 아이덴티티의 도식을
가볍게 받아들인다면, 창조적인가 아닌가 하는 것은 그것이 분리된 상태에서도
창조성을 유지하는가의 여부가 하나의 척도가 될 수 있다. 우리가 추구하는
아이덴티티의 궁극은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24년동안의 궤적이 무색할
정도로 난 창조적이지 못하고 여느 사람과 거의 다른 점이 없어서
인파속의 나를 스스로도 구분하기도 힘들다. 하지만, 유치하기 그지없는 매일의
고심과 엄청나게 적체되어 먼지에 쌓여 빛나고 있는 위대한 창조물들의 연구와
습득은 24년의 궤적을 이어가는 같은 방향의 행로에 있는 것이기도 하다.
현재의 나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존재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만
나의 걸음을 옮길 수 있다. 하지만 언젠가는 스스로 홀로 설 수 있는 사람이,
스스로의 걸음을 걸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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