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Option

캐서린 쉬퍼 인터뷰에서 인용:

스톡옵션을 비용 처리하지 않으니까 기업이 스톡옵션을 주는 것에 대해 아주 관대해진 겁니다. 현금으로 과도한 보수를 지급하면 당장 기업의 이익이 줄어들어 주가가 떨어질 뿐 아니라, 언론이나 정치권의 주목을 받게 되고 노조도 임금인상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스톡옵션을 주면 이익도 줄지 않고, 주목도 받지 않으니 큰 부담 없이 스톡옵션을 준 겁니다. 이게 심각한 문제를 낳은 거죠. 예를 들어 회계부정을 저질러서 고의적으로 이익을 낮게 보고한 후 낮은 가격에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을 받고, 다음에는 지난 기간에 낮게 보고한 만큼 이익을 부풀려서 주식 가격을 끌어올린 후 스톡옵션을 파는 것이죠.

스톡옵션이란 주식을 대상으로 하는 콜 옵션의 일종이며, 비현금성 보상으로 지급된다. (Wikipedia의 정의)

위의 인터뷰 토막에서 지적하고 있는 것은 스톡옵션이 스톡옵션을 지급할 당시의 회계기간에 비용 처리되지 않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주주를 속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극단적으로는 회계부정의 목적 또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는 이러한 스톡옵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미국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스톡옵션을 비용처리하도록 되어있는 모양이다. 인터뷰에서도 언급되듯이, 미국과 한국은 세부적인 회계처리 방식에 대해서는 법으로 강제하기 보다는 표준적인 규정집(GAAP, 기업회계기준서)과 이를 규정하는 정부 위원회(FASAB, KASB)를 두고, 증권거래소(Stock Exchange)가 실질적으로 강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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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to Information Retrieval' 스터디

어제부터 Introduction to Information Retrieval의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최철호 군과 둘이서 하는데, 정해진 분량을 미리 읽어온 후, 스터디 시간에는 규칙 없이 번갈아가면서 요점들을 설명하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을 서로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2명이서 하기 때문에 가능한 방식인 것 같습니다. 어제는 본문만 진행했는데, 레퍼런스에 있는 중요한 페이퍼들은 따로 읽어보아야 할 것 같고, 다음부터는 연습문제도 풀기로 했습니다.

첫 인상일 뿐이지만, 이 책에 대해서 칭찬하자면 다음과 같은 점들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쉬운 설명: 구성이나 내용의 측면에서 쉽고 간결합니다.
  • 충실한 레퍼런스: Chapter 마다 레퍼런스가 달려있는데, 역사적인 측면까지 잘 정리해놨습니다.
  • 실제 프랙티스 반영: 서로 다른 접근을 하는 이론들을 설명한 후에는 항상 실제 프랙티스에서는 어떤 접근을 사용하는가에 대해 설명합니다.

어제는 Chapter 1, 2를 진행했습니다. 일단 Chapter 9까지를 목표로 하고 있고, 매주 난이도에 따라 1개 또는 2개 Chapter로 진도를 나가면, 앞으로 두 달 내에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후에는 다른 책을 공부할지 그대로 진행할지는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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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minded for IT business

오픈 마인드‘라는 글을 읽고 드는 단상과 반성.

IT 비즈니스의 문제는 주어진 비즈니스 환경, 기술적인 환경 하에서 어떻게 사용자의 요구를 만족시킬 것인가이다. 이러한 문제는 한 인간이 다루기에는 너무 복잡한 문제이므로, 역시 너무 쉽게 함정에 빠진다.

따라서, IT 비즈니스에 대한 명제를 세울 때는 다음 사항들을 고려할 것.

  1. 현재를 반영하는가? 현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가 되물어 볼 것. 특히, 자신의 의견을 사용자의 의견과 착각하지 말 것.
  2. 변화와 불확실성을 반영하는가? 비즈니스 환경, 기술적인 환경, 사용자의 요구는 빠르게 변화한다. 예측은 길어야 5년. ‘절대’라는 단어가 들어가있다면 뺄 것.
  3. 브랜드, 실적에 따른 후광효과가 명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않은가? 또는 명제에 근거를 맞추고 있지는 않은가?

‘이것은 안돼’라고 말하는 것은 너무나 쉬운 일이다. IT 비즈니스의 명제는 수많은 요소를 가지고 있어서, 그 중에 한가지 씩만 공략해도, ‘안되는’ 이유를 찾아내기란 쉬운 일이다. 그러한 이유들이 정말 그 비즈니스에 치명적인 것인가, 아니면 사소한 것인가도 확실하지 않다. 후광효과가 영향을 미치기 쉬운 이유도 바로 그러한 것이다. ‘이것은 안돼’는 파괴적인 말이다. 부정적인 의견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이들의 의욕을 떨어뜨리는 요소 중의 하나다. 따라서, 정말로 ‘이것은 안돼’ 라고 생각하고 누군가에게 얘기해야한다면, 위의 세가지 체크리스트를 검토하는 것 외에도 좀 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뿐만 아니라, ‘이건 어떻게 해야 해’라는 건설적인 의견으로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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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블로그 합격 통보 취소 사건

올블로그 서비스를 운영하는 블로그칵테일의 공채 최종 합격 통보를 했다가 번복하는 과정에서, 합격 취소 당사자의 감정을 상하게 하고, 이러한 내용이 블로그 상에서의 감정싸움으로 번졌습니다. 싸움에 해당하는 글들은 굳이 읽을 가치가 있는 글은 아니므로 링크는 하지 않겠습니다.

올블로그에 들어가지는 않지만, 제가 블로그를 구독하는 분들 중 네 분(강유원, 류한석, 이준영, 허지웅)이나 이 사건에 대해서 언급을 하셨네요.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한 사건이지만,  채용 프로세스, PR, 기업 문화, 지역주의와 같은 여러가지 이슈들에 대해 생각할 거리가 있는 사건입니다.

결국은 싸움의 당사자 중 한 명이자 블로그칵테일의 부사장인 골빈해커님이 사과를 하고 보상을 하는 방향으로 정리가 되는 것 같은데, 거듭되는 올블로그의 PR 실패는 스타트업으로서는 뼈아프군요.

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 부사장이신 정용민 님이 쓰신, ‘인정 할 때와 안할 때‘와 ‘무조건 사과가 능사는 아니다‘ 라는 글들이 유독 눈에 띄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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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마트에디터

http://inside.naver.com/smarteditor/

블로거의 마음을 읽은 듯한 기능 리스트. (맞춤법 검사기!) 기능 프리젠테이션의 깔끔함은 어떻고. 네이버는 네이버 무비, 네이버 로컬 정도 빼고는 별로 안쓰지만, 가끔씩 사용자로서 감동을 느낄 때가 있다. 이런 감동은 다른 서비스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일은 아니다.

NHN은 정말 무시무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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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Clayton

마이클 클레이튼(Michael Clayton)의 이야기 자체는 별 볼일이 없다. 사건이 굉장히 급박하게 돌아가지도 않는다. 회상 형식의 플롯도 그다지 마음에 안든다. 이 영화의 스릴러물로서의 몰입도는 캐릭터의 내면적인 갈등, 그리고 캐릭터 간의 긴장감있는 대화 장면들에서 오는 것 같다.

U/North의 법무팀장인 카렌 크로더는, 마이클 클레이튼(또는 아서 이든스)의 적인 동시에, 어느 쪽도 회사나 개인의 이익과 진실 혹은 정의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다는 면에서 동일한 입장에 서 있다. 하지만, 두 캐릭터 간의 차이점은 최종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렸는가 하는 것이다. 이 영화를 보고나서, 삼성 특검과 같은 상황들을 떠올리게 되었다. 그들도 똑같은 갈등을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영화에서와 같이 진실의 은폐나 도덕적인 부패가 과연 개인의 차원에서만 이루어질까 하는 의문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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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Really Matters is What You Write in Text

Microsoft Word로 문서화를 수없이 해봤지만, 문제는 접근이 힘들다는 것이다. 문서의 참조도 그리 쉽지 않고, Microsoft Word 문서는 프로그램이 실행되기까지 2-3초는 기다려야 한다. 처음 Wiki를 도입했을 때, Wiki는 이러한 문제들을 말끔하게 해결해주었다. 문서의 참조와 조회가 늘어났고, 자연히 문서의 수명은 늘어났다.

회사에서는, 잘 알려진 상용 Wiki 구현 중 하나인 Confluence를 사용하고 있는데, 웹 에디터의 한계상 Rich Text 에디터가 그리 편하지는 않다. 웹 에디터의 영역은 이상하리만치 발전이 더딘 영역 중 하나다. 오프라인 클라이언트나  Microsoft Word 플러그인을 찾아보았으나, 쉽고 편하게 쓸 수 있는 것들은 아닌 것 같다. 쉽고 편한 에디팅 방법들을 찾아본 이유는, 정보의 생산 비용이 줄어야 좀 더 많은 정보의 유통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Original Wiki를 비롯한 모든 Wiki 구현들이 버튼만 누르면 바로 수정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 것도 바로 그러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Why Wiki Works를 읽어보면, 역설적이게도 Wiki가 WysiWyg이 아닌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유는 아무 생각없이 위키 페이지를 수정하는 사람들(VideoAddicts)이 참여하는 것을 막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사실을 떠올리고 나서, 일상사에 대한 블로깅이나, 잡담류의 댓글이 아니라면, 쉽게 에디팅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서의 내용들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오프라인 클라이언트나  Microsoft Word가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표라든가 차트 같은 것들은 이미지로 저장하거나 그대로 첨부하면 될 것이다. 복잡한 표나 차트가 핵심적인 내용인 경우는 매우 드물고, 핵심적인 생각을 표나 차트로 읽기 쉽게 나타내어야 한다면 이미지를 따로 저장해 첨부하는 정도의 비용은 들일만하다. Microsoft Word로 문서를 작성해야만 하는 경우도 물론 존재하지만, 기본적으로 문서화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은 텍스트 형태의 내용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한편, 그동안 Windows의 파일 공유 기능을 이용해, Microsoft Office 문서들을 공유해왔는데, 앞으로는 SharePoint Server를 사용할 것 같다. Confluence에 SharePoint와의 연동 기능이 있지만, SharePoint의 Wiki 구현이 그리 나쁘지 않다면 이런 고민을 할 필요없이 SharePoint로 갈아타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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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et Science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흔히 Rocket Science는 대규모, 복잡성, 무거운 프로세스, 반복불가능 함을 비유하는 의미로 자주 사용됩니다.

매주 월요일 오전은 팀에서 (주로 엔지니어링에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보는 시간입니다. 얼마전에 BBC의 ‘Space Race’란 다큐멘터리를 EBS에서 ‘우주 전쟁’이라는 제목으로 방영한 것을 봤습니다. 말그대로 2차 대전 이후, 미국과 소련의 우주 경쟁을 주역들을 중심으로 극화해서 보여주는 다큐멘터리입니다. 지루하지 않고 가볍게 보기에 좋은 것 같으니 한번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1. 나치 로켓의 비밀
  2. 지구 밖으로
  3. 최초의 우주인
  4. 달을 향하여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나면 인간이 달에 착륙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치명적인 실패들이 있었는가를 깨닫게 됩니다. 로켓 발사 프로젝트란 비용 제약에 의해 반복하기 힘든 성격을 가지고 있고, 그 규모와 복잡성을 관리하기 위해 정확한 계획과 체계적인 테스팅을 위한 프로세스를 채용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실패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물며 우리가 경험하는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돌이켜보면, 역시 모두가 성공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하루하루 부닥치는 일과의 업무들도 아마 모두 성공적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정확한 계획과 체계적인 테스팅, 그리고 프로세스가 중요하지 않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실패가 발생했을 때, 무엇을 하느냐 입니다.

실패했을 때, ‘미안하다’라는 말을 하지마세요. 그 말이 자신과 동료의 기분을 조금 나아지게 할 지는 몰라도, 반경 10km 밖의 거주지에 떨어진 녹아들어간 파편 조각과 폭발에 휩쓸려간 우주인의 생명을 원래 자리로 되돌려 놓지는 못합니다. 엔지니어라면, 실패가 발생했을 때, 그것이 왜 발생했는가, 왜 방지하지 못했는가를 돌아보고,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가장 먼저 생각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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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t Season 3

드라마 Lost는 주요 인물들의 사연들을 각 에피소드의 주제와 연관시켜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사연들은 흔히 드라마에 등장하는 그런 이야기들이라 좀 지루한 감이 있지만, 이것이 섬에서 일어나는 사건들과 연관되면서 집중해서 볼 수 있도록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자신이 섬에 머물러야 하는 명백한 이유를 가지고 있고, 섬에 머무르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로크와는 달리, 다른 생존자들은 모두 탈출하기를 원합니다. 물론 시청자도 마찬가지 마음일테죠.

반면, Season 3까지 오면서 모든 인물들은 그들의 현실에서 다른 사람 또는 자신들에 의해 고통받아왔고, 현실보다는 섬에 머무르는 것이 그들에게 더 행복한 편이라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이러한 주제는 Season 1 초기, 미혼모 클레어의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해, 로크의 운명론을 통해 얘기되다가, Season 3의 마지막 에피소드가 가장 멀쩡해보이던 잭이 망가지는 이야기로 끝나면서 명백하게 결론내려집니다.

서른 살이 넘어가기 시작하면, 누구나 새로운 시작을 꿈꾸며, 자신이 한 실수들을 되돌리고 싶어할테죠. 다음과 같은 로스트의 대사가 생각나네요.

Everyone deserves a fresh start.

모든 사람들은 새로운 시작을 가질 권리가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가지는 것은 아니겠지요. 만약 그런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마세요. 나중에 후회할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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