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TH

하나로텔레콤의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3년 이상 장기가입자여서 최근까지 라이트 요금으로 프로 서비스를 받고 있었는데요. 현재 살고 있는 곳에서는 최대대역폭이 6Mbps 정도가 나오더군요. 그런데, 최근에 최대대역폭이 갑자기 10Mbps로 늘어났습니다. 이 사람들이 아무 이유도 없이 늘려줬을 리는 없을테고, 최근 파워콤이 광케이블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타 인터넷 서비스 업체에 비해 저렴한 사용료로 10Mbps 서비스도 제공해주기 시작하면서 하나로도 경쟁을 위해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파워콤은 DSL 서비스를 완전히 배제하고 광케이블을 직접 연결하는 방식과 그것이 불가능한 지역 또는 가정에는 케이블을 사용하는 방식을 혼합해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DSL 서비스를 떠안고 가야하는 다른 서비스 업체에 비해서는 앞으로의 전망은 밝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군요.

이유는 FTTH(Fiber to the Home)때문이죠. 모든 가정에 광케이블을 보급하는 것이 인터넷 서비스에 관심있는 정부들의 최근 화두죠. 우리나라에는 BcN(Broadband convergence Network)이라는 다소 모호한 이름의 정책이 FTTH를 포함하고 있는 듯 합니다. 정부에 따르면, 2010년까지 각 가정에 100Mbps 대역폭의 인터넷 서비스를 보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죠.

2010년은 좀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 이미 FTTH 서비스는 아파트 단위에서 제공되고 있어서 3-40Mbps 정도의 대역폭은 흔한 편이고, 파워콤 서비스도 시작했으니,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높은 대역폭의 인터넷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날은 멀지 않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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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진화론을 믿습니까, 창조론을 믿습니까?"

….언젠가 교수님께서 클래스 모두에게 물으셨다.

“여러분은 진화론을 믿습니까, 창조론을 믿습니까?”

……………………..모두 조용히 있었다. 분위기는, 말할 필요도 없이 진화론이라는 듯한.

“진화론에 반대하는 사람 없어요?”

“과학자들 중에선 반론을 내놓는 자가 많은데 정작 학생들 중에선 진화론에 반대한다거나 의심스럽다는 사람을 만나기가 어렵단 말야.” (quote from 진화론과 창조론 via intherye)

과학적인 태도를 가지지 않은 일반인이 진화론에 반대한다고 할 때, 그것은 진화론이 검증된 것과 마찬가지의 과학적인 정합성을 가지고 반대하는 것일까? 아니다. 그 사람에게는 진화론이 이미 가치나 신념의 영역이다. 진화론을 부정하기 위해서는 진화론이 속한 범주인 과학의 범주에서 그 범주가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시키면 된다. 그렇지 않는다면, 그것은 범주의 오류다.

진화론은 워낙 커다란 사회-문화적 영향을 가지고 있고, 이러한 범주의 오류는 흔히 볼 수 있다. 진화론과 창조론 논쟁이 과학을 종교에 적용한 범주의 오류라면, 사회진화론의 인종차별이나 진화론의 비인간성 같은 주장은 과학을 윤리에 적용한 범주의 오류다.

성경에 기반한 신념을 과학의 범주로 확장시키는 이러한 범주의 오류는 진화론-창조론 논쟁의 원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다른 한가지의 원인은 바로 진화론에 대한 무지 내지는 오해다. 위에 인용한 글에 달린 Reibark님의 의견을 인용한다.

진화론에 있어서 가장 문제점은 사람들이 진화론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자신이 진화론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진화론은 절대 쉬운 학문이 아닙니다. 양자역학이나 상대성 이론처럼 생명체의 진화는 보통 사람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 선 주제에 대해 다루고 있지요. 막연히 ‘내가 생각하기에 아닐 것 같아’ 라는 식으로 부정되기에는 결코 녹녹치 않을 정도의 이론과 증거로 무장한 것이 진화론입니다. 흔히들 일반인들이 진화론이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는 여러가지 문제점도 실은 오래전에 그에 따른 답이 나온 것이 대부분입니다.

창조론 자체가 과학이나 이론으로조차 취급받지 못한 이유가 거의 신념에 가까운 공리를 제시하는 것 빼고는 명확한 근거를 내놓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을 과학 이론 중 하나라고 인정해 줄 수는 없는 것이지요. 진화론이 옳으냐 그르냐의 문제는 신념하고는 아무 상관 없는 문제입니다. 단지 주장과 근거 그리고 입증의 문제이지요.

만약 물리학에 대해 지식이 짧은 사람이 ‘말도 안돼! 빛의 속도는 유한한데 어떠한 운동상태에서 관찰해도 같은 속도가 나오다니, 내 상식으로는 이건 믿을 수 없어! 이건 틀렸어!’라고 말하면 이것은 주장도 이론도 과학도 아무것도 아니라는데 모두가 동의할 것입니다. 심지어 신념으로서의 정당성도 인정해 주지 않겠지요. 하지만 ‘말도 안돼! 이렇게 신비하고 복잡한 생명체가 어떻게 자연발생적으로 생길 수 있어? 내 상식으로는(혹은 종교 믿음 기타등등) 받아들일 수 없어!’ 라고 하면 이것은 하나의 신념으로 인정해 줄 뿐만 아니라 하나의 과학적 이론으로까지 인정해 줘버립니다, 세상에.

우리는 진화론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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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했습니다

몇몇 분들은 알고 계시듯이, 전에 다니던 회사에 서버를 두고 있었는데, 보안을 이유로 쫓겨나는 바람에, 따로 호스팅 서비스를 받기로 했습니다. 호스팅 서비스는 딥블군이 살고 있는 드림호스트란 곳을 선택했습니다. 아무래도 ‘Ruby’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지요. 여러가지 서비스가 자동화 되어있는 것도 눈에 띄네요.

다른 블로그 툴로 옮겨가기도 귀찮고 해서 그냥 MovableType 3.2 버전을 설치했습니다. 스팸 관련 플러그인이 기본으로 들어있다든가, theme 을 자동으로 적용할 수 있는 플러그인이 존재하는 것 같은 게 눈에 띄는 변화군요. 위키로는 드림호스트가 자동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디어위키를 설치했습니다.

문제는 기존의 데이터를 가져오는 것인데, 갑자기 기존 서버로 접근할 수 없게 되어서 원래 데이터를 가져오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구글 랭킹에서의 손실이 있을 것 같아서 안타깝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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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인




이지인

Originally uploaded by Joseph Jang.

온게임넷 후비고에서 MC로 출연 중인 이지인 양입니다. 1992년생이고 물론 현재 중학생입니다.

최근에 후비고 관련 CF에서 뿔테 안경을 쓴 모습이 너무 마음에 들더군요. 헤어스타일도 함께요. 그렇다고 평소 방송을 진행할 때의 스타일을 좋아하지는 않는데 말이죠. 에, 오해하시면 안되는 부분은, 제가 로리로리가 아니라, 전 그냥 이런 스타일(뿔테 안경 + 헤어스타일)의 여자분이 좋다 이거죠. 제가 이렇게 해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글에 대한 반응이 심히 우려되는군요. 이를테면, “그런게 로리인거 아냐?”라든가…

어..어쨌든, 좀 더 관심이 있으신 분은 다음 플래닛 후비고 페이지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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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들

지난 번, 윈도우즈 재설치할 때, 당장 필요한 어플리케이션만 설치해서 썼더니 비교적 오랫동안 윈도우즈가 가볍게 유지되는 것 같아서, 이번 재설치 때(2005년 8월 11일)도 역시 need-to-use basis로 설치해서 쓰면서, 그걸 기록으로 남겨보았다.

  1. Windows XP
  2. Nvidia Forceware
  3. Logitech Mouseware
  4. MSN Messenger
  5. Firefox
  6. Enable ClearType
  7. Copy explorer icon to Quick Launch
  8. KMPlayer: 드라마 "24"를 보기 시작했던 때다.
  9. Intel Chipset Installation Utility
  10. Intel Application Accelerator
  11. Enable S3 for USB
  12. Intel 82562/82562EX/82540EM LAN Driver
  13. RealTek ALC101A/201A/202/650/655 AC97 Codec Driver
  14. Intel/NEC USB 2.0 Driver
  15. Vim
  16. ATNotes
  17. Adobe Reader
  18. Daemon Tools
  19. iPod Software
  20. Jukeon: 내가 가지고 있는 오디오 파일들도 대체로 Jukeon을 사용해서 듣는다.
  21. Melon
  22. V3Pro 2004
  23. QuickTime
  24. MIT Scheme: Essentials of Programming Languages를 공부할 때.
  25. Skype
  26. Tachy
  27. Google Talk
  28. StarDownloader: 다운로드 매니저.
  29. 꿀뷰2: 기생수를 보기 시작했던 때다. 생각 외로 만화보기에 상당히 편리하고 충분히 빠르다.
  30. Konfabulator: 아마 개강해서 날씨에 대해 신경을 쓰기 시작해야했던 때인가보다.
  31. Microsoft Office

다음은, 이후에 게을러져서 제대로 적지 않은 것들 (당연히, 설치한 순서가 아니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어플리케이션들은 다음 페이지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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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Sun partnership

Google, Sun plan partnership (CNET News.com)

Google과 Sun의 partnership에 대한 관측은 여러가지로 많이 있고, 이 기사는 partnership을 발표하기 이전에 나온 것이지만, partnership에 대한 흥미로운 몇가지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 Microsoft의 Windows를 통한 software distribution power가 이미 강력한 distribution power를 보유한 Google과 소프트웨어의 name value를 가진 Sun의 제휴로 인해 무너지게 생겼다는 것.
  • 데스크탑 어플리케이션의 가치가 다시 중요해질 것이라는 것.
  • 데스크탑 어플리케이션은 thin-client/network-based/server-centric해질 것이라는 것.

인터넷을 통해서 distribution power의 독점이 힘들어졌으며, 동시에 소비자에 직접 다가감으로써 오히려 distribution power가 강력해진다는 사실은 상당히 중요한 경향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경향은 비단 Microsoft, IBM/Google, Sun의 구도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충분히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은 소프트웨어는 굳이 독점적인 배급사의 손을 거치지 않더라도, 제작사가 직접 인터넷을 통해서 배포할 수 있다. Half-Life 2의 배급권을 둘러싼 Valve와 Vivendi의 소송 사건을 보면 알 수 있다. 비슷하게, 국내 게임 시장에서 패키지 게임이 온라인 게임에 구축되어버린 현상의 가장 중요한 원인도 distribution power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데스크탑 어플리케이션이 network-based/server-centric해질 것이라는 주장에는 공감하지만, thin-client화될 것이라는 점은 의문의 여지가 있다. 장기적으로는 (5년 이상) 그것이 사실일 지 몰라도, 당장은, thin-client로 시작한 웹 어플리케이션에게 요구되는 기능이 많아지면서 점점 richer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또 한가지, 이러한 경향에 대한 용어들이 상당히 두리뭉실해서, 무엇이 thin하고 무엇이 centric한 지 제대로 정의내리지 않는 한, 이런 논의가 별 가치가 없게 되기 쉬운 문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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