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TH
하나로텔레콤의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3년 이상 장기가입자여서 최근까지 라이트 요금으로 프로 서비스를 받고 있었는데요. 현재 살고 있는 곳에서는 최대대역폭이 6Mbps 정도가 나오더군요. 그런데, 최근에 최대대역폭이 갑자기 10Mbps로 늘어났습니다. 이 사람들이 아무 이유도 없이 늘려줬을 리는 없을테고, 최근 파워콤이 광케이블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타 인터넷 서비스 업체에 비해 저렴한 사용료로 10Mbps 서비스도 제공해주기 시작하면서 하나로도 경쟁을 위해 이런 선택을 하게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파워콤은 DSL 서비스를 완전히 배제하고 광케이블을 직접 연결하는 방식과 그것이 불가능한 지역 또는 가정에는 케이블을 사용하는 방식을 혼합해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DSL 서비스를 떠안고 가야하는 다른 서비스 업체에 비해서는 앞으로의 전망은 밝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군요.
이유는 FTTH(Fiber to the Home)때문이죠. 모든 가정에 광케이블을 보급하는 것이 인터넷 서비스에 관심있는 정부들의 최근 화두죠. 우리나라에는 BcN(Broadband convergence Network)이라는 다소 모호한 이름의 정책이 FTTH를 포함하고 있는 듯 합니다. 정부에 따르면, 2010년까지 각 가정에 100Mbps 대역폭의 인터넷 서비스를 보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하죠.
2010년은 좀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 이미 FTTH 서비스는 아파트 단위에서 제공되고 있어서 3-40Mbps 정도의 대역폭은 흔한 편이고, 파워콤 서비스도 시작했으니,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높은 대역폭의 인터넷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날은 멀지 않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